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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러시아 작가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Ivan Alekseevich Bunin)

by 언덕에서 2023. 3. 3.

 

러시아 작가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Ivan Alekseevich Bunin.1870∼1953)

 

 

러시아 시인ㆍ소설가 부닌은 러시아 보로네슈 출생으로 수학을 싫어하여 중학교를 4년만에 자퇴하고 독학하였다. 1887년 추도시 <나드손의 무덤 앞에서>로 시인으로 데뷔하였다. 톨스토이를 사숙하고 A.P. 체호프ㆍM. 고리키 및 상징주의 시인들과 교분을 맺었다. 98년에 결혼하였으나 2년이 채 못 되어 이혼하였다.

 1903년 시집 <낙엽>으로 푸슈킨상을 수상하였으며, 동방 여행으로 동양사상에 흥미를 가졌다. 1909년에 농노해방 후의 농촌을 무대로 러시아인의 혼을 탐구하는 장편 <마을>을 발표하여 명성을 얻었으며, 두 번째 푸슈킨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 명예회원이 되었다. 15년에 객관적 필치로 미국인 부르주아의 사치스런 여행과 그의 허무한 죽음을 그린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 다음해에 가벼운 한숨을 미녀의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하는 매력 있는 여성의 죽음을 그린 <가벼운 한숨>을 발표하였다.

 작풍(作風)은 운문과 산문 모두 고전적 격조를 띠며 간결하고 암시적 묘사를 하고 있다. 20년에 혁명의 폭력과 파괴를 증오하여 프랑스에 망명, 연애의 도취와 죽음의 결부를 특색으로 하는 주옥같은 작품을 잇달아 발표하여 <어두운 거리>(1937∼49) 1권으로 정리하였다. 그리고 자전적 소설 <아르세니예프의 생애>(1930)를 집필하였다.

 1933년에 러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곤궁한 생활과 병으로 고생하였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소련으로 귀국하려 하였으나 거절당하였고 1953년 1월 8일 파리에서 죽었다.

 그는 멸망해 가는 지주적 귀족계급과 장원문학(莊園文學)의 마지막 기수로서, 마치 만년의 체호프를 연상케 하는 작가이다.

 【시】<나드손의 무덤 앞에서>(1887)

 【시집】<낙엽>(1901)

 【소설】<마을>(1909) <울보 이오안>(1913) <광석(鑛石)>(1900) <새길>(1901) <마른 계곡>(1912) <형제>(1914) <샌프란시스코에서 온 신사>(1915) <가벼운 한숨>(1916) <미탸의 사랑>(1925) <아르세니예프의 생애>(1930) <톨스토이의 해방>(1937) <리카(Lika)>(1939)

 【작품집】<어두운 거리>(1943)

 【회고록】<저주받은 날들>(1926) <회상>(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