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극작가 루이지 피란델로(Luigi Pirandello)
이탈리아의 극작가ㆍ소설가 루이지 피란델로(Luigi Pirandello.1867∼1936)는 유황 광산주의 아들로 태어나 아버지가 자신의 뒤를 잇기를 원했지만 사업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공부하기를 원했다. 처음에는 시칠리아의 수도인 팔레르모로 갔다가, 1887년 [로마대학교]에 진학했다. 그러나 고전 문학교수와 논쟁을 벌인 뒤, 이듬해 독일의 본대학교에 편입해 1891년 아그리젠토 방언에 관한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1894년 아버지의 동업자인 부유한 유황 광산주의 딸 안토니에타 포르툴라노와 결혼했다. 아내가 가져온 결혼지참금 덕분에 경제적으로 독립해 로마에서 살면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때 이미 조수에 카르두치가 확립한 시 형식에 경의를 표한 첫 시집 <유쾌한 파멸>(1889)을 출판했고, 이어서 <제아의 부활절>(본에 남겨두고 온 연인 예니 슐츠 란더에게 바침)을 비롯한 시집들과, 괴테의 <로마 비가>를 번역한 <로마 비가>가 출판되었다. 그러나 초기에 발표한 중요한 작품은 원고료도 받지 않고 잡지에 기고한 단편소설들이었다.
<작가를 찾는 6명의 등장인물>과 <엔리코 4세>가 세계적으로 갈채를 받았기 때문에, 피란델로는 로마에 있는 그의 '예술 극단'을 이끌고 세계 순회공연(1925~27)에 나서게 되었다. 그는 이 희곡들의 성공에 우쭐한 나머지 후기에 쓴 일부 단편소설에서 초현실주의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을 강조했듯이, 후기에 쓴 희곡 <각자 나름대로>(1924)에서는 그 자신에게 관심을 쏟을 것을 촉구함으로써 작품의 질을 떨어뜨렸다. 1928년에 재정난으로 '예술 극단'이 해체된 뒤에는 세계를 두루 여행하면서 여생을 보냈다. 1934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그는 유언장에서 요란한 공개 장례식을 치르지 말고 '가난한 사람의 관과 말, 그리고 마부'뿐인 조촐한 장례식을 치러달라고 당부했다.
【시집】<유쾌한 파멸>(1889)
【소설】<버림받은 여자>(1901) <차례>(1902) <고(故) 마티아 파스칼>(1904) <늙은이와 젊은이>(1913) <하나, 없음, 그리고 10만>(1925~26) <세라피노 구비오의 노트>
【단편집】<사랑 없는 사랑>(1894) <삶과 죽음의 장난>(1902~03) <함정>(1915) <내일, 월요일>(1917)
【희곡】<에필로그>(1898) <그렇지 않다면>(1915) <각자가 그 진실을>(1917) <명예의 기쁨>(1918) <전과 같이, 전보다 낫게>(1920) <작가를 찾는 6명의 등장인물>(1921) <엔리코 4세>(1922) <나체에 입히다>(1923) <각자 나름대로>(1924)
【평론】<예술과 과학>
'참고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러시아 작가 이반 알렉세예비치 부닌(Ivan Alekseevich Bunin) (0) | 2023.03.03 |
---|---|
이탈리아 소설가 그라치아 델레다(Grazia Deledda) (0) | 2023.02.24 |
핀란드 소설가 프란스 에밀 실란페(Frans Eemil Sillanpää) (0) | 2023.02.10 |
폴란드 소설가 브와디스와프 레이몬트(Wladyslaw Stanislaw Reymont) (0) | 2023.02.03 |
노르웨이 작가 비에른손(Bjornstjerne Bjornson.1832∼1910) (0) | 202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