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블로그 어워드 결과에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어제 2015 블로그 어워드 결과가 발표된 모양입니다. 매년 연말이면 Daum에서 심사 후 주던 것이어서 올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투표를 통해 경쟁하는 것으로 바뀐 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지금은 활동을 쉬고 있는 블친님의 추천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를 뻔했습니다. 그리고 기간 동안 나름 부담스러웠지요.
1. 자신의 생각과 틀리다는 이유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상대방을 공격하는 블로거
2. 방문 프로그램을 돌리며 자신의 블로그에 오기를 유도하는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 작가, 유명 시인 블로거
3. 대면하지 않는 온라인이라고 최소한의 예의마저 던져버린 행동을 하는 블로거
여러 이유로 작년 연말 즈음에는 블로그를 계속해야 하느냐에 대해 회의가 많았더랬습니다. 써놓은 글은 꽤 있으나 네티즌과의 교감이 없는 글은 SNS 특성상 ‘죽은 글’과 다름없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애로사항도 있었습니다. 견해가 상이하다는 이유로 비난하는 이, 특히 제가 애써 거리를 두려하는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문제에 있어서는 첨예하게 신경 쓰였던 측면이 있었습니다.
제가 후보가 된 사실을 여러분께 알렸기에 그 자체만으로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오늘에야 알게되었지만 표를 얻기 위해서 위의 공지의 사례와 같이 돌아가면서 몰아주기, 몰표하기, 경품이벤트 등이 행하여졌던 모양입니다. 조용히 저를 응원해주신 네티즌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2015 블로그 어워드 결과인 100명을 제 나름대로 분석해보니 Daum 블로그에서 12명, 티스토리에서 55명, 외부 웹 사용 블로그 33명입니다. 전반적으로 티스토리가 많았으며 전문성이 강화된 느낌이었습니다. 이른바 '전문가 블로그' 세상이 온 듯합니다. 2014년 Daum 우수 블로그 100명 중 88명이 탈락했고 저는 그분들에 비해 나은 것이 없어 그 점이 계속 마음에 걸려 미안한 마음입니다.
각설하고 2015년 블로그 어워드에서 ‘Blue & Blue'에 투표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받은 이 어워드는 인문학을 사랑하는 여러 네티즌님들의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맞이할 미래에 대해 비관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의 인사 말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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