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위고 장편소설 『노트르담의 꼽추(Notre-Dame de Paris)』
프랑스 작가 V.위고(Victor Marie Hugo.1802∼1885)의 장편소설로 원제는 '노트르담 드 파리(Notre-Dame de Paris)'로 1831년 발표되었다. 내용은 에스메랄다라는 집시 처녀를 둘러싼 애욕의 갈등을 그린 비극적 소설이다.
15세기의 혼돈된 파리를 무대로, 거기서 생활하는 성직자ㆍ종지기ㆍ장교ㆍ무희ㆍ시인을 배치하여 당시의 도덕ㆍ종교ㆍ미신을 묘사한 작품이다. 낭만파가 동경하는 중세 취미를 유감없이 그려낸 낭만파 역사소설 중의 백미편이다.
여기에는 15세기 노트르담성당을 중심으로 한 파리의 광경이 잘 묘사되어 있고 등장인물도 온갖 계급에 걸쳐 있다. 위고의 대표작인 동시에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작 중 하나이다. 여주인공 에스메랄다라든지 그 여자를 사랑하는 꼽추인 종지기 카지모도는 대중적인 인물이 되어 버렸다. 원명 『노트르담 드 파리』가 한국에서는 『노트르담의 꼽추』로 번역되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파리의 노트르담성당의 부주교 클로드 프로로는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에 흑심을 품고 있다. 그는 에스메랄다가 경비대장 페뷔스 드 샤토페르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질투심을 느낀다. 에스메랄다 앞에서 그를 칼로 찌르고 그녀에게 살인미수죄를 뒤집어씌운다. 그리하여 에스메랄다는 교수형을 선고받는다.
형 집행 직전에 성당의 종지기인 꼽추 카지모도가 종탑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와서 그녀를 구출해 성당 안으로 도망친다. 프로로는 거리의 부랑배들을 동원하여 노트르담성당을 습격하였으나 결국은 실패하자 다시 경비대를 동원하여 그녀를 관헌의 손에 넘기게 된다.
이윽고 에스메랄다가 교수형을 당하려는 순간 이 광경을 탑에서 내려다보고 있던 프로로를 프로도를 카지모도가 등 뒤에서 떠밀어 떨어뜨린다. 그리고 카지모도는 사라진다. 그 후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몽포콘 무덤에서 에스메랄다의 해골을 꼭 껴안고 있는 카지모도의 해골이 발견되었다.
이 작품은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에 발표한 비극적 장편 소설이다. 집시 처녀 에스메랄다를 둘러싼 세 남자의 애욕과 갈등을 그렸다. 15세기 프랑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에 얽힌 여러 인물들의 운명과 프랑스 사회상을 장대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랑과 정열 및 질투를 비롯하여 인간의 생생한 감정을 자유분방하게 묘사한 작품으로, 낭만주의의 대표적인 작품이다.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생활하는 여러 계급의 인물이 지닌 생활, 미신, 도덕 등을 통해 숙명적인 드라마를 보여 준다. 이 소설을 통해 위고의 완벽에 가까운 이미지 구사, 인간 감동의 근원에 대한 그의 깊이 있는 성찰을 읽을 수 있다.
외모는 보기 흉하지만 맑은 영혼을 가진 꼽추 카지모도와 고상하고 선한 척하지만 탐욕으로 얼룩진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외모나 신체적인 결함보다 악한 영혼을 가진 것이 더욱 큰 장애라는 것을 보여 주는 명작이다. 인간의 감정을 적나라하고 자유분방하게 묘사한 낭만주의의 전범인 작가의 대표작으로, 사랑과 정열, 질투 등 인간의 생생한 감정을 극적 장치를 통해 전개한다. 15세기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근처에 생활하는 다양한 신분의 인물들이 등장하여 중세문화에 대한 작가의 해박한 지식과 아울러 작가가 표상하는 인간적인 이상에 대한 바람을 담아낸다. 그러나 비극으로 막을 내린다.
♣
『노트르담의 꼽추』는 사랑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그 밑바닥에는 현실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꿈과 이상이 담겨 있다. 작가 빅토르 위고가 살았던 19세기에도 어지러운 세상이었다. 소수의 권력자들이 대다수의 민중을 다스리며 가난으로 내몰고 있었다. 이 작품은 인간의 고귀한 사랑과 소외된 민중의 아픔이 잘 녹아 있다. 작가는 당시 사회의 문제점을 『노트르담의 꼽추』에서 꼬집고 있다.
15세기 노트르담 성당을 중심으로 한 파리의 풍광과 거지에서 왕까지 온갖 계급의 인간군상을 통하여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제도, 하층민의 소외된 삶 등을 묘사한 이 소설은 <레미제라블>과 더불어 빅토르 위고의 대표작인 동시에 프랑스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여러 차례 영화화되고, 연극 및 뮤지컬로 무대에 올려졌으며, 한국에서는 원제 외에 「노트르담의 꼽추」라는 제목으로 번역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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