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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뮤지컬 영화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

by 언덕에서 2012. 1. 4.

 

 

 

 

뮤지컬 영화의 고전 <사운드 오브 뮤직>

 

 

 

 

 

수련 수녀 마리아와 폰 트라프 일가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 영화로 가정교사가 된 여인이 아이들의 아버지와 결혼하여 함께 미국으로 망명하는 이야기를 담은 미국의 뮤지컬 영화이다. 로버트 와이즈가 감독하고 줄리 앤드루스, 크리스토퍼 플러머가 주연을 맡았다.

 1959년 11월 브로드웨이의 연극 무대에 올려진 후 1,443회의 장기 공연 기록을 세운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이 영화는 폰 트라프 일가의 실화를 바탕으로 1956년 독일에서 영화화하여 크게 히트한 <트라프 가족>을 각색한 작품이다. 1939년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흥행 기록을 깬 이 영화는, 해피엔딩의 스토리와 알프스를 배경으로 한 영상미, 아름다운 영화 음악 등에 의해 개봉 이래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뮤지컬 영화의 고전이다.

 <웨스트사이드 스토리>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뮤지컬 영화의 귀재 로버트 와이즈가 감독을 맡았고, <도레미 송>, <에델바이스> 등과 같은 영화의 삽입곡은 <오클라호마>, <왕과 나> 등 브로드웨이의 걸작 뮤지컬을 만들어낸 리처드 로저스(작곡)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2세(작사)의 작품이다. '도레미송', '사운드 오브 뮤직'을 비롯해 이 영화에 수록된 많은 곡들이 애창되고 있다.

 196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ㆍ감독ㆍ편곡ㆍ편집ㆍ녹음 등 5개 부문에서 오스카를 수상하였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말괄량이 수녀 지망생 마리아(줄리 앤드류스)는 수도원장의 추천으로 명문 트랩가의 가정교사로 들어간다. 해군대령인 트랩(크리스토퍼 플러머)은 2남 5녀인 아이들을 군대식으로 길들여 놓았다. 이런 집안에 들어간 마리아는 트랩 대령의 교육 방법에 반기를 들고 아이들을 바꾸어 놓는다. 아이들도 처음에는 다른 가정교사에게 그랬던 것처럼 마리아를 골탕 먹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마리아와 잘 지내게 된다.

 

 

 

 

 

 어느 날 대령이 후처가 될 슈레더 남작 부인을 맞이하러 빈으로 떠나게 되자 마리아는 아이들과 더욱 친해져 커튼을 뜯어 아이들의 옷을 만들어 입힌 후 소풍을 가서 아이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노래한다. 남작 부인의 환영 파티날 밤, 마리아는 자신의 마음속에 대령이 들어가 있음을 알게 되고, 대령도 그런 느낌을 받는다. 마리아는 사랑이 깊어지기 전에 수도원으로 다시 돌아가는데, 아이들이 마리아를 데리러 온다. 결국 마리아는 아이들 곁으로 돌아가고, 마리아는 대령과 결혼하여 트랩가의 안주인이 된다.

 트랩 대령의 첫째 딸은 나치의 광신도가 된 프리드리히와 사랑에 빠지는데, 대령은 아이들을 데리고 망명을 꿈꾼다. 대령과 마리아와 아이들은 음악 대회에 나가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우승이 발표되어 호명되지만 이들은 이미 자유를 찾아 스위스로 가기 위해 알프스를 넘은 상태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검은 구름이 트랍가에도 밀려와 대령은 미국으로 망명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들은 알프스 산을 넘어 자유를 찾아 길을 떠난다.

 

 

 

 1966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음악상 등 5개 부문을 휩쓴 이 영화는 나치의 지배를 피해 조국을 떠나 망명했던 트랩 가족 합창단의 실화가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거쳐 영화로 옮겨졌고, 오드리 헵번의 대타로 마리아 수녀 역을 맡은 줄리 앤드루스는 이 작품을 통해 세계적 배우로 탄생하였다.

 이 영화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본 영화 중의 하나인데, 최근 자료에 의하면 제작사에게 가장 많은 돈을 벌게 해준 영화라고도 한다. 영화의 음악은 지금도 애창되고 있을 만큼 아름답지만 배경이 된 알프스의 아름다움도 놓칠 수 없는 백미이다.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음악,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진 최고의 작품이다. 이 영화는 교육에 관한 오래된 논쟁도 떠올리게 했다. 퇴역 해군대령의 스파르타 식 교육방식과 마리아의 아테네 식 교육방식 중 어느 것이 더 좋은가 하는 화두이다. 영화는 미국에서 미국인이 만든 영화이니만큼 마리아를 지지한다. 그러나 이 방식이 어느 경우에나 타당한 것은 아닐 것이다.

 

 

 

 

 

 아울러 영화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모차르트의 도시’에서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시’로 거듭나게 했다. 이 작품은 ‘도레미송 Do-Re-Mi’ '에델바이스 Edelweiss’ 등 수많은 히트 곡을 남기며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뮤지컬 영화로 꼽혀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