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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6

다산 정약용 서간집『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 정약용 서간집『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이백 년 전, 기름지지 못하고 메마른 남도 땅에서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붓을 놓지 않았던 외로운 학자가 있었다. 다산 정약용(이하 다산으로 칭함)이 그분이다. 조선말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은 매형 이승훈1의 영향으로 실학에 관해 많이 공부했는데, 1801년 나이 40세 때 신유사옥2에 휘말려 유배지로 귀양을 떠난다. 이후 다산은 1818년 귀양에서 풀려나기까지 18년간 유배지를 전전하면서 지배 권력의 피해자로서 못다 이룬 꿈을 학문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처절한 삶을 살게 된다. 다산은 세상에 두 번 다시 나오기 어려운 불세출의 학자였다. 그는 당시의 세계를 둘러보아도 따라올 이가 없는 최고의 사상가·정치가·행정가였으며, 그 시대 최고의 의사, 지리학자.. 2017. 6. 14.
정약용 수령지침서 『목민심서』 정약용 수령지침서 『목민심서』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 1762 ~ 1836)은 회갑 되던 해 자신의 묘비명을 짓고, 회혼례날 아침 한국 나이 희수로 삶을 마감했다. 그는 자신의 원대한 사상을 못다 펼치고 갔다. 하지만 경세유표와 목민심서가 동학농민혁명의 지침서가 됐고, ‘베트남 인민의 영원한 아저씨' 호찌민은 생전에 목민심서를 끼고 살았다는 일화가 전해져 오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사상은 후대에 더 빛을 보는 것 같다. 유네스코는 2012년 올해 세계기념인물로 프랑스 철학자 장 자크 루소, 프랑스 작곡가 클로드 아실 드뷔시, 독일 문인 헤르만 헤세를 선정했다. 여기엔 조선 후기 천재 실학자 다산 정약용도 포함됐다. 아직까지 다산의 진면목이 국내외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만시.. 2012. 11. 21.
김훈 장편 소설『黑山』 김훈 장편 소설『黑山』 김훈(金薰.1948∼ )의 장편소설로 2011년 발표되었다. 장편소설 『흑산』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조선 사회의 전통과 충돌한 정약전, 황사영 등 지식인들의 내면 풍경을 다룬 소설이다. 표지를 넘기면 작가는 작중 등장인물에 대해서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자신이 만든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모 중앙일간지의 보도에 의하면 이 소설로 인하여 암투병 중인 소설가 최인호가 김훈 작가를 청하여 식사를 했다고 한다. 주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전에는 마주친 일이 별로 없었는데, 1980년대 중반 김씨가 일간지 문학기자로 필명을 드날리던 시절에도 교분을 쌓을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이날 만남은 최씨가 김씨에게 제안해 이뤄졌는데 최근 19세기 천주교 박해사를 소재로 한 장편 『흑산』을 낸 .. 2011. 11. 1.
1990년대를 대표한 두 작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와 영화 <서편제> 1990년대를 대표한 두 작품 와 영화 우리 조상들의 정신세계를 더듬어보려는 시도가 1990년대에 봇물처럼 유행한 적이 있다. 그때 과 같은 책이 있었는데 이 둘을 읽지 않으면 팔불출 취급을 당했다. 이은성의 은 역사적인 인물인 허준의 배경과 사실을 왜곡시켰다는 비난을 받았는데 나는 소설 속에 등장하는 유의태가 실존인물이 아님을 나중에 알고 쓴 웃음을 지었다. 도 별반 다르지 않다. 이씨 조선 말기에는 공자 사상의 핵심은 사라지고 몇몇 귀족들만 위한 유교 관료 체제만 남았다. 공자는 인간의 내면적 독립성과 윤리를 가르쳤지만 노론이라는 정당이 좌지우지한 조선 말기의 유교는 백성을 착취하는 쓰레기 관료주의 강령이었다. 정약용의 를 읽으면 처량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는 관료, 즉 벼슬아치가 치해야 할 행.. 2011. 5. 14.
다산 정약용 시집 『다산시선』 다산 정약용 시집 『다산시선』 일표이서(『경세유표』『목민심서』『흠흠신서』)로 알려진 주요저서 외에도 다산 정약용(1762(영조 38)~1836(헌종 2))이 남긴 시의 규모는 방대하다. 2500여수에 달하는 다산의 시에는 그의 사상과 생애의 갖가지 곡절이 마치 일기처럼 펼쳐져 있다. 특히「국자직강에 제수되어」「탄핵을 당하고」「회혼일에」 등은 특정 시기 다산의 심적 갈등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익히 알고 있는 사회시와 애민시뿐만이 아니라, 우화시, 자연풍광을 노래한 시, 가족에 대한 시 등을 폭넓게 담겨 있어 다산의 전모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다산시선』은 다산의 생애를 따라 크게 수학시절(1762~89), 벼슬살이 시절(1789~1800), 유배시절(1801~18.. 2010. 5. 19.
정약용 유배기록 『다산문선(茶山文選)』 정약용 유배기록 『다산문선(茶山文選)』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 도중 기록한 문선집이다. 유배생활의 외로움과 가족을 그리는 그리움이 잔잔히 배어있다. , , 등의 글을 수록하였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생활 중 두 아들에게 보내는 글과 그의 생각을 정리한 글을 엮은 책인 것이다. 두 아들에게 보내는 글에는 저자가 유배 중에 두 아들이 방황하지 않고 곧게 자라주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과 가르침이 담겨져 있다. 특히 효도와 우애를 강조하였다. 효도와 우애는 근본으로 삼아야 하며 학식이 뛰어나고 문장이 아름답다하더라도 본분을 다하지 못한 자들에게는 흙담에 색칠을 한 것과 같다고 하였다. 자기 수양을 잘 한 자는 단정한 사람을 사귈 수 있는데, 서로 알아주는 이들 끼리 모이기 때문에 내가 엄정하게내 몸을 닦으면 친.. 2009. 12.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