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류시화10

투아레그족 유목민 '무사 앗사리드'가 쓴 문명 비평집 『사막별 여행자』 투아레그족 유목민 '무사 앗사리드'가 쓴 문명 비평집 『사막별 여행자』 아프리카 말리의 투아레그족1 유목민 무사 앗사리드(Moussa Assarid, Moussa Ag Assarid, ? ~ )가 쓴 문명 비평집으로 2007년 한국에 소개되었다. 나이가 없는 그는(그의 여권 생년월일 난은 ‘XXXXXX’로 되어 있다) 프랑스에서 투아레그족의 전래 민담을 소개하는 이야기 교사이자 라디오 프랑스 앵테르나시오날과 프랑스 퀼튀르의 기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활발한 강연을 통해 사막 유목민 문화를 알리는 일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세상에는 복잡함을 떨쳐버리고자 끝없이 펼쳐진 모래와 바람, 별뿐인 사막으로 떠나는 여행자와 풍요로움이 넘쳐 보이는 문명세계의 진보를 배우기 위해 도시로 떠나오는 여행자가 있다. 이 책의 주.. 2017. 12. 13.
원시 불교 경전 『숫타니파타』 원시 불교 경전 『숫타니파타』 29세에 출가한 고타마 붓다가 35세인 기원전 589년 음력 12월 8일, 부다가야의 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완전하누깨달음(아뇩다라삼먁삼보리)을 얻고서, 첫 제자들에게 최초에 설법한 것이 이라는 설이 있다. 그러나, 불교학자들은 가장 오래된 경전은 , 법구경이 그 다음이라고 보고 있다. 은 대승불교의 경전이라서, 고타마 붓다가 최초에 설법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고 한다. (☞위키백과) 『숫타니파타』는 불교 교단이 성립되기 전, 석가께서 깨달음을 이루시고 구도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 사람들의 질문에 대해 자상하게 답변해 준, 시와 이야기로 이루어진 짧은 경전들의 모음이다. 난해한 불교 용어가 아닌, 매우 소박하고 쉬운 일상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어 종교를 넘어.. 2014. 8. 28.
있을 자리 있을 자리 산중에 있는 어떤 절에 갔더니 한 스님 방에 이름 있는 화가의 산수화가 걸려 있었다. 아주 뛰어난 그림이었다. 그러나 주인과 벽을 잘못 만나 그 그림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었다. 천연 산수가 있는 산중이기 때문에 그 산수를 모방한 그림이 기를 펴지 못한 것이다. 그런 산수화는 자연과 떨어진 도시에 있어야 어울리고 그런 곳에서만 빛을 발할 수 있다. 모든 것은 있을 자리에 있어야 살아서 숨쉰다. - 류시화 엮음. 법정 잠언집 P133 2014. 2. 5.
묵은해와 새해 묵은해와 새해 누가 물었다. 스님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어떤 기대를 가지고 있느냐고. 나는 대답했다. ‘나는 오늘을 살고 있을 뿐 미래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렇게 살고 있다. 바로 지금이지 그때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다음 순간을, 내일 일을 누.. 2014. 1. 29.
류시화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류시화 시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 시인이자 명상가인 류시화(1958 ~ )가 15년 만에 펴낸 세 번째 시집으로 2012년 4월 에서 간행되었다. 그동안 시 발표와는 거리를 둔 채 명상서적을 번역 소개하거나 변함없이 인도 네팔 등지를 여행하며 지내는 중에 쓴 350여 편의 시 중에서 가려낸 56편이 수록되어 있다. 꽃에게 손을 내미는 돌, 돌에게 말을 거는 꽃. ‘돌’과 ‘꽃’의 대화가 오가는 언어는 시인 류시화가 돌과 꽃에 새긴 기도문과 같아 보인다. 각각의 시에 담긴 독특한 시적 감성과 상상력이 이상한 빛을 발하며 다가온다. 이 시집에는 긴 시간의 시적 침묵이 가져다 준 한층 깊어진 시의 세계가 있다. ‘시는 삶을 역광으로 비추는 빛’이라는 그의 말을 증명하듯, 시인의 혼이 담긴 56편.. 2014. 1. 20.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 임종을 앞둔 늙은 스승이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 제자를 불렀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제자에게 보여 주며 물었다. '내 입 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 2013. 12. 4.
거지 여인 / 류시화 거지 여인 류시화(1958 ~ ) 북인도 바라나시에 머물 때였다. 아침이면 나는 갠지스 강변의 메인 가트에 가서 앉아 있곤 했다. 그곳에는 나말고도 한 인도 여인이 앉아 있었다. 사십대 중반의 그 여인은 더러운 붕대로 두 손을 감고, 늘 새처럼 쪼그리고 앉아 있었다. 메인 가트는 성지 바라나시의 중심에 해당하는 곳이어서, 인도 각지에서 온 순례자들이 아침마다 북새통을 이루었다. 또한 온갖 종류의 장사꾼들과 호객꾼, 걸인과 성자들로 발디딜 틈조차 없었다. 바로 그곳에 날마다 한 거지 여인이 앉아 있었다. 나는 그녀가 누구와 말하는 것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아무도 그녀에게 말을 걸지 않았고, 그녀 역시 색 바랜 낡은 옷을 걸치고 있었지만 스스로 구걸을 하거나 하다못해 짜이(인도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 2010. 9. 9.
되도록 많은 자유와 해방을 원했다 『 조화로운 삶』 되도록 많은 자유와 해방을 원했다 『 조화로운 삶』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은, 미국이 일차 세계대전을 치르고 대공황의 늪으로 빠져들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협하는 1930년대 뉴욕을 떠나 버몬트의 작은 시골로 들어간다. 그들은 자연 속에서 서로 돕고 기대며, 자유로운 시간을 .. 2010. 4. 9.
리처드 바크 장편소설『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 리처드 바크 장편소설『갈매기의 꿈(Jonathan Livingston Seagull)』 미국 소설가 리처드 바크(Richard David Bach, 1936~ )의 중편소설로 1970년 발표되었다. 전직 비행사였던 작가가 비행에 대한 꿈과 신념을 실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일생을 통해 모든 존재의 초월적 능력을 일깨운 우화형식의 신비주의 소설이다. Rechard bach이 쓴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미국 문학사상 최대의 베스트셀러였던 의 판매 기록을 뛰어넘는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 작품은 자유의 참의미를 깨닫기 위해 비상을 꿈꾸는 한 마리 갈매기를 통해 인간 삶의 본질을 상징적으로 그린 감동적인 소설이다. 특히 갈매기들의 따돌림에도 흔들림없이 꿋꿋하게 자신의 꿈에 도전.. 2010. 1. 13.
소금인형 / 류시화 소금인형 류시화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버렸네 - 시집 (푸른숲 1991) 라즈니쉬 명상가로 더 유명한 류시화 시인 (1957 ~ )에 대해 잠깐 소개하고자 한다. 시인이자 번역가이며 본명은 안재찬이다. 충북 옥천 출생이다. 대광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국문과 졸업했다.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 1980∼1982년 시운동 동인으로 활동했으나, 1983년부터 1990년까지 창작활동을 중단하고 구도의 길을 걷기 시작한 후 명상서적 번역 작업을 시작, 이 때 , , , , , 등 명상과 인간의식 진화에 대한 주요 서적 40여 권을 번역하였다. 이 기간 중인 1988년 '요가난다.. 2009.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