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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5

고대소설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고대소설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 조선 전기 학자 김시습(金時習.1435.세종 17∼1493.3.30.성종 24)이 지은 한문 소설로 원본은 전하지 않고 일본 동경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된 작자의 단편 소설집 에 실려 있다. 소설 제목으로 일컬어지는 『용궁부연록(龍宮赴宴錄)』이라는 한자어 제목을 한글로 번역하면 '용궁에서 잔치에 간 기록' 또는 '용궁 잔치에 초대받다' 정도로 풀이되는데, 이 소설은 주인공이 꿈속에 용궁으로 초대되어 체험한 갖가지 기인한 이야기를 통해 세조 통치에 대한 작가의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작품이다. 즉, 주인공이 꿈속에 용궁으로 초대되어 가서 겪은 일을 주된 내용으로 한 작품으로서 구조유형상 몽유소설(夢遊小說)1이라 부른다. 『용궁부연록』은 와 함께 몽유록의 구조로 되어 있어 후대.. 2019. 4. 30.
고대소설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고대소설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 조선 초기 학자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지은 한문 소설로 원본은 전하지 않고 일본 동경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된 작자의 단편 소설집 에 실려 있다. 소설 제목 『취유부벽정기(醉遊浮碧亭記)』>라는 한자어를 한글로 번역하면 '취하여 부벽정에서 노닐은 기억'이라고 풀이된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작품의 서사구조에 긴장감을 조성시키는 요소보다는 섬세하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운문(한시)을 20여 편 이상 투입시키며 작품 전체를 몽환적인 분위기로 이끌며 작중 현실을 기점으로 수천 년 전의 동서고금 역사 문제까지 거침없이 끌고나와 독자들을 지적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는다. 살펴보자면, 이 작품은 기자조선의 도읍지로 알려진 평양을 배경으로 하여 한 남자 상인과 죽.. 2019. 4. 23.
고대소설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고대소설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 조선 초기 학자 김시습(金時習.1435.세종 17∼1493.성종 24)이 지은 한문 소설로 원본은 전하지 않고 일본 동경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된 작자의 소설집 에 실려 있다. 국내의 것으로는 김집의 수택본 한문 소설집에 와 더불어 필사된 것이 있다. 는 작품에 제목을 구체적으로 붙였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도 있다. 『이생규장전(李生窺墻傳)』은 '이생이 담장 안을 엿본 이야기'라는 뜻으로 그 전의 「○○전」류의 제목 형식과는 사뭇 다르다. 매월당 김시습의 에 수록된 『이생규장전』은 죽음을 초월한 남녀 간의 애정을 그린 것으로, 전반부는 이승의 현실적인 사건을, 후반부는 이승과 저승을 초월한 세계를 그린 2단 구성으로 되었다. 이 작품은 인간이 귀신의 트라우마 치유를 돕는.. 2019. 4. 12.
고대소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고대소설 『만복사저포기(萬福寺樗蒲記)』 조선 전기 학자 김시습(金時習.1435∼1493)이 지은 한문 소설로 원본은 전하지 않는다. 일본 동경에서 목판본으로 간행된, 작자의 소설집 에 실려 전하는 다섯 편 중의 하나로 이 소설은 일종의 전기소설(傳奇小說)이다. 국내에서는 김집이 편찬한 한문 소설집에 과 더불어 필사된 내용이 있다. 산 남자와 죽은 여자의 사랑을 그린 애정 소설이며, 구조 유형상 명혼소설 또는 시애소설이라고도 한다. 이 글은 전래하는 인귀교환설화, 시애설화, 명혼설화 등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이승의 사람과 저승의 영혼 결합이라는 전기성(傳奇性)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전래 설화, 패관 문학, 가전 등의 내적 요인에다 중국 진당 전기체 소설의 영향을 받아 이루어졌다고 볼 수.. 2019. 2. 1.
고대소설『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고대소설『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 조선시대 문인 김시습(金時習, 1435~1493)이 지은 한문 소설로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에 통분하여 경주 금오산에 은거할 때 만든 작품이다. 조선 전기목판본이 있고, 작자의 단편 소설집 에 실려 있다. 에는 세종 대의 선비 박생의 눈으로 관찰한 지옥 이야기인 ‘남염부주지(南炎浮洲志)’가 수록되어 있는데 일반적으로 남염부제 혹은 남염부주는 인간들이 사는 세상을 말한다. 김시습은 여기에 불교의 지옥교의에 등장하는 초열지옥(焦熱地獄) 이미지를 대입하고, 명부의 심판자인 염마를 등장시키고 있다. 즉, 김시습이 말하는 ‘남염부주’는 일반적으로 인식되는 명부1와 지옥이 중첩되어 있는 세계이다. 이 작품은 주인공이 꿈속에서 겪은 일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는 몽유구조의 소설로서, .. 2019.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