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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골리9

고골(리) 단편소설 『초상화(Портрет)』 고골(리) 단편소설 『초상화(Портрет)』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니콜라이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단편소설로 1835년 발표한 단편집 에 수록된 소설이다. 고골은 이 작품들을 통해서 혼돈과 무질서의 도시 페테르부르크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세속적인 욕망을 그렸다. 작품에서 등장하는 ‘이콘(icon(聖像))’은 동방 정교의 성상화를 가리킨다. 러시아의 이콘은 대개 캔버스 위에 금박을 입히고 템페라 화법에 의해 판화로 제작하며, 성경 속 이야기, 성모, 그리스도, 선지자들 등을 그린다. 이콘은 일상의 영역에 까지 깊이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러시아 정교 신자들의 신앙 생활 속에서 떼어낼 수 없는 하나의 예술이다. 이러한 이콘의 신성성과 보편.. 2024. 1. 25.
고골(리) 단편소설 『네프스끼 거리(Nevsky Prospekt)』 고골(리) 단편소설 『네프스끼 거리(Nevsky Prospekt)』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단편소설로 1835년 발표되었다. 제정 러시아의 수도 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쓴 다섯 편의 단편을 모은 에 실린 작품이다. 고골리는 처음으로 러시아의 참모습을 그려낸 작가였으며 보잘것없는 소인(小人)을 문학의 주인공으로 형상화한 작가였다. 레프 톨스토이와 이반 곤차로프, 이반 투르게네프로 이어진 푸시킨의 고전적·사실주의적 산문과는 대조적으로, 고골리의 화려하고 격앙된 문체는 표도르 도스토옙스키를 거쳐 상징주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안드레이 벨리에게 이어졌으며 혁명 이후의 몇몇 소비에트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주었다... 2021. 4. 1.
고골리 장편소설 『광인일기(Zapiski sumasshedshego)』 고골리 장편소설 『광인일기(Zapiski sumasshedshego)』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단편소설로 1835년 문집 에 발표된 일기체 소설이다. '주인공의 수기'라는 형식을 통하여 관료사회를 통렬하게 풍자하고, 광기와 착란의 세계에서밖에 살 수 없는 하급 관리의 비참한 모습을 들추어낸 걸작이다. 를 발표 후 세상에 적응할 수도, 도피할 수도 없으므로 속됨과 악을 들추어내려고 더욱 애쓰게 된 고골리라는 낭만주의자의 공격적인 사실주의는 문집 에 수록된 전체에 걸쳐 두드러진다. 는 제정 러시아의 수도 뻬쩨르부르그를 배경으로 쓴 고골의 단편을 모은 것으로,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코'와 '외투'를 비롯하여 「광인 일기」,.. 2021. 2. 10.
고골(리) 장편소설 『타라스 불바(Taras Bulba)』 고골(리) 장편소설 『타라스 불바(Taras Bulba)』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니콜라이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장편소설로 작품집 (1835)에 최초 수록되었고, 1842년 대폭 수정하여 발표되었다. 16∼17세기에 드네프르강 하류 섬을 근거로 하는 우크라이나의 자포로제 카자크족과 폴란드 귀족과의 치열한 싸움을 배경으로 쓰인 작품이다. 카자크 부족 대장 '타라스 불바'를 중심으로 한 카자크인들의 불굴 투혼과 조국애를 그렸다. 이 작품은 전통적 가치의 수호자인 아버지와 사랑 때문에 조국을 배반하는 아들의 비극적인 행보를 웅장한 전쟁 서사 속에 절묘하게 녹여 놓음으로써 카자크 몰락의 역사를 극적으로 형상화했다.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아버지라 .. 2021. 2. 4.
고골(리) 대표 희곡『검찰관(Revizor)』 고골(리) 대표 희곡 『검찰관(Revizor)』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희곡, 5막으로 1836년에 페테르부르크의 알렉산드린스키극장에서 초연되었으나, 찬반의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제정 러시아 지방관리의 악덕을 철저히 묘사했기 때문인데, 그로 말미암아 고골리는 국외로 도피까지 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단편 와 더불어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낭만파의 대표적인 시인이던 주코프스키는 이 작품을 상연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애써왔다. 「검찰관」은 19세기 부패한 러시아 사회상을 지방의 작은 도시로 설정하여 신랄하게 비판한 사회 풍자극으로, 상연 당시 관객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고 한다. 줄거리는 도박으로 여비를 몽땅 날린 건.. 2018. 3. 14.
고골(리) 단편소설『코(Hoc)』 고골(리) 단편소설『코(Hoc)』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단편소설로 1836년에 발표되었다. 이 소설『코☜』는 어느 날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얼굴 한복판의 코를 둘러싸고 갖가지 진기한 사건이 벌어진 다음 제자리에 다시 돌아온다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다. 추악한 현실세계에 대한 증오와 삶에 패배한 ‘자그마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을 나타내어, 리얼리스틱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톨스토이와 도스트예프스키의 문학적 스승인 고골리는 이야기 속에서 따뜻한 휴머니즘을 기상천외하고 독특한 그만의 상상력바탕으로 탄탄하게 스토리를 풀어간다. 우리 삶에 중요한 개념을 부드럽게 들려주는 고골리는 읽고난 뒤의 여운 속에 또렷한 자국을 남.. 2016. 4. 15.
고골리 단편소설 『외투(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고골리 단편소설 『외투(Николай Васильевич)』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단편소설로 1842년 발표되었다. 단편소설 『외투』는 그의 다른 작품 과 더불어 러시아 사실주의 문학의 틀을 확립하는데 본보기가 됐던 작품이다.도스토예프스키가 “우리는 모두 고골리의 ‘외투’에서 나왔다”고 했을 정도로 가난한 이들에 대한 연민과 배고프고 힘없는 자들만의 가슴 찡한 휴머니즘, 권력자들의 위선과 인정 없음에 대한 풍자가 알알이 밴 작품이다.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의 창시자라 불리는 니콜라이 바실리예비치 고골리는 러시아 문학사에서 중˙단편소설의 시대를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이전까지의 러시아 문학이 주콥스키, 푸시킨 등이 주도하.. 2014. 4. 3.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3년 만에 복학한 나는 한동안 정신적인 공황 상태를 겪어야만 했다. 많은 이유를 필설(筆舌)로 다 할 수 없을 만치 사고(思考)가 정체되어 도무지 앞길이 보이지 않는 패닉 상태 같은 것이었으리라. 그해 전두환 정부의 간선제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는 날로 격해져 갔고 4층 이상의 캠퍼스 건물에는 연일 '군사정권'을 반대하는 삐라가 날아 다녔다. 삐라가 날릴 때마다 숨어있던 사복 경찰들이 그곳을 향해 뛰어갔다. 봄날 하늘을 날아다니는 하얀 전단지들을 보며 그 모습이 흡사 떨어지는 하얀 꽃잎 같다고 생각했다. 그해 봄, 서울대의 김세진·이재호 두 학생이 분신자살을 했다.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 2014. 2. 28.
고골(리) 장편소설 『죽은 혼(Mertvye Dushi)』 고골(리) 장편소설 『죽은 혼(Mertvye Dushi)』 우크라이나 출신 러시아 소설가 고골리(Gogoli, Nikolai Vasil'evich.1809∼1852)의 장편소설로 작자의 대표작이며 19세기 러시아 소설의 걸작 중의 하나이다. 완전한 모양으로 남아 있는 것은 제1부 뿐이다. 이 제1부는 1835년경에 쓰기 시작하여 7년 후인 1842년에 간행되었다. 일종의 피카레스크(악한)소설이며 여행소설이다. 제1부 간행 후에 작자는 치치코프의 회오와 갱생을 그리게 될 제2부 집필을 착수하였으나 그의 예술적 재능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것이었기 때문에 결과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지 않을 수 없었다. 작자 자신도 2번(1845, 52년)에 걸쳐서 이 원고를 파기하여 현재는 불완전한 원고, 그것도 작자 사후에 간.. 2009.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