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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225

죄송합니다. 귀하는 차단되어 댓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 오늘, 내 블로그에서 댓글을 달려고 하니 '귀하는 차단되어 댓글을 작성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세지가 뜨고 댓글을 달 수 없게 되어 있었다. '관리'에 들어가보니 차단자 목록에 내 아이디가 뜬다. 내 블로그에서 내가 차단되다니.... 차단자 목록에서 내 아이디를 삭제하니 댓글을 달 수 있게 되었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그간 여러분들이 달아 놓은 댓글들도 많이 사라져 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길 수 있을까? 해커가 침입했던지, 바이러스가 침투했던지 둘 중 하나일 것 같다. 가만 생각해보니... 내 블로그에 들어와서 자신이 내 블로그에서 차단당했다는 메세지와 사라진 본인의 댓글에 황당했을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드디스크에 V3를 다시 깔아본다... 2012. 3. 19.
조영남이 주장하는 결혼중임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조영남이 주장하는 결혼중임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난 주에 김정운의 책 <남자의 물건> 서평을 적으면서 추가적으로 뭘 좀 더 쓰려다 결국은 관두웠다. 그것은 아래에서 언급할 조영남의 결혼중임제에 관한 부분으로 '이런 논리가 과연 타당할 수 있기나 한가' 하는 우려 때문이다.. 2012. 3. 6.
소문난 맛집에 가면 과연 맛이 있을까? 소문난 맛집에 가면 과연 맛이 있을까? 너무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동료나 친구들과 점심을 먹거나 저녁에 술 한 잔을 할 때도 그냥 눈에 띄는 아무 음식점에 가지 않는다. 웬만큼 먹고 살만하니 같은 값이면 맛있고 분위기 있는 집에서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심. 저녁 약속을 하더라도 그 집이 어떤 집인지 물어보고 스마트 폰으로 검색해보기도 한다. 이런바 맛집에 가야하는 것이다. 하긴 자본주의 사회에서 제 돈 주고 음식 먹는데 이런 행위는 권장받아야 한다. TV나 신문, 인터넷 포탈사이트에 소개된 맛집은 그야말로 백가쟁명(百家爭鳴) 식으로 널려있기 때문이다. "고려청자 비법이 끊긴 것은 아들에게도 비법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거나, 맛있는 냉면집에선 "주인 할머니가 밤에 몰래 육수에 .. 2012. 2. 17.
배웅 배웅 어머니를 화장(火葬)하고 납골당(納骨堂)으로 가는 길 부산광역시 두구동 시립 화장장에서 경남 밀양시 교동 밀양성당 '천상낙원'까지 60km, 한 시간 거리, 한겨울 고속도로변에 눈이 내린다 '야훼는 나의 목자(牧者) 아쉬울 것 없노라' 한겨울 국도변에 비가 내린다 '주여, 세상의 온.. 2012. 1. 14.
여자들이 계속해서 백화점을 빙빙 둘러보는 이유는? 여자들이 계속해서 백화점을 빙빙 둘러보는 이유는? 그리스 영웅들이 약탈당한 헬레네를 되찾기 위해서 트로이를 쳐들어가려고 하던 때의 이야기입니다. 그리스에서 최고의 장수는 아킬레우스였지만 그의 어머니 테티스 여신은 그에게 여장(女裝)을 시켜 딸들과 함께 피난을 보내지요. 트로이의 싸움터에 가면 그가 죽으리라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영리한 오디세우스 장군은 그리스 원정군에 없어서는 안 될 선봉장(先鋒將)감인 아킬레우스를 찾아내기 위해 보따리 장사로 가장해 헬라스로 갑니다. 보통 사람 같았으면 여장을 한 채 누이동생들 틈에 섞여 있는 아킬레우스를 도저히 찾아낼 수가 없었을 것인데요. 그러나 꾀가 많은 오디세우스는 그들 앞에 행상 보따리를 펼쳐놓고 여자 옷과 칼을 진열해 놓았습니다. 딸들은 모두 .. 2012. 1. 10.
자동차 회사가 조선소보다 파업이 많은 이유는? 자동차 회사가 조선소보다 파업이 많은 이유는? 찰리 채플린이 만든 영화 는 자본주의가 빚어낸 인간 노동의 소외 문제를 예리한 풍자와 해학으로 그려낸 영화사에 길이 남을 대작입니다. 저는 아주 어린 시절, 그러니까 6~7살 즈음에 당시 철도청에 근무하던 아버님을 따라 근무처인 기관차 수리소를 간 적이 있는데요. 대형 체육관 몇 채 규모는 될 법한 규모의 공장에서 열차를 수리하는 장면에 많이 놀랐습니다. 노동자들의 고함 소리, 울림이 큰 열차 엔진 소리와 금속 파열음 때문에 혼이 빠질 지경이었거든요. 채플린의 영화에 나오는 장면과 비슷합니다. 그러나 채플린이 지적한 소외의 양상은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맞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그의 결론은 기계와 함께 하는 '노가다'가 인간 소외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는 것인데.. 2012. 1. 7.
대통령은 자살한 소년의 부모에게 사과해야 대통령은 자살한 소년의 부모에게 사과해야 지난 주 아래의 기사를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한 순진하고 어린 소년을 죽음으로 몰고간 것은 무엇일까? 대법원은 집단 괴롭힘 피해가 가해 학생뿐 아니라 그 부모와 학교까지 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을 내렸다지만 내가 .. 2011. 12. 30.
요즈음의 처용은 누구일까? 요즈음의 처용은 누구일까? 울산에 사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개업 인사장... 그런데 상호가 (주)처용XX이다. 통일신라 때의 기인으로 알려진 처용은 많은 역사학, 고고학, 국문학, 민속학, 종교학자들에 의하여 다양한 해석을 받아왔다. 처용이 추었다는 춤을 조선시대에 재구성한 '처.. 2011. 12. 16.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와 우리 사회의 관음증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와 우리 사회의 관음증 ‘임금님의 귀는 당나귀 귀’라는 우화가 있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의 출처가 이솝우화인 걸로 알았는데 삼국유사에 나오는 신라 경문왕이 주인공인 것을 안 것은 삼국유사를 완독한 30대 이후입니다. 더 파고 들어가 보니 의 '알렉산더 대왕과 플루트' 편에서 동일한 이야기가 있고, 의 '아폴론과 마르시아스 그리고 미다스왕' 편에서도 똑같은 줄거리의 신화가 존재하는 것을 알고는 그야말로 깜짝 놀랐습니다. 물론 알렉산더왕이나 미다스왕은 당나귀 귀를 가진 사람들이지요. 모두가 동일한 스토리이므로 경문왕의 당나귀 이야기를 보도록 할까요? 아래와 같습니다. 신라 제48대 왕 경문왕은 헌안왕(憲安王)의 두 딸을 맞이하였으며, 그 밖에도 궁녀들과 곧잘 놀았다. 이 때문인지,.. 2011. 12. 10.
만추(晩秋), 극락암(極樂庵) 가는 길 만추(晩秋), 극락암(極樂庵) 가는 길 휴일날, 친구B에게 문자를 보냈다. "단풍이 좋은 근교는 어딜까?" "작년에 가봤는데 통도사에서 극락암 가는 길의 단풍이 기가 막히데." 그는 휴일날에도 바빠서 친구A를 꼬셨다. 아침부터 비가 왔지만 정오가 지나니 날은 개여서 산행을 할 만 .. 2011. 11. 11.
연휴의 주왕산 여행 지난 주말, 1박 2일의 일정으로 경북 청송에 다녀왔다. 원래 단풍이 좋을 10월 말로 계획하였으나 월말월초 연휴가 끼어 있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우리나라의 오지로 강원도의 정선, 영월을 꼽는 이 많지만 경북의 봉화, 영양, 청송도 그에 못지않다. 고교시절 설악산 수학여행 가면서 청송의 주왕산.. 2011. 10. 5.
故 최동원에 바치는 헌시(獻詩) 故 최동원에 바치는 헌시(獻詩) 대한민국 야구의 자존심,우리 모두의 꿈. 이제는당신이 많이 그리울 겁니다. 우리들의 영원한 에이스. 진정한 거인. 이제는 병마가 없는 세상에서 날개를 펼치시길... 삼가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 2011. 9.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