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참고자료

스위스 작가 카를 슈피텔러(Carl Spitteler)

by 언덕에서 2023. 3. 17.

스위스 작가 카를 슈피텔러(Carl Spitteler.1845∼1924)

 

 

스위스의 시인ㆍ소설가 카를 슈피텔러는 스위스 바젤주(州) 리스탈 출생이다. 러시아와 핀란드에서 8년간 가정교사로 있다가 귀국 후 첫 번째 위대한 시작(詩作)인 신화적 서사시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1881)를 썼다. 그 후 몇 년 동안은 학생을 가르치거나 신문·잡지에 기고하면서 생계를 꾸려나갔는데, 이 시기에 폭넓은 문학형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기 시작했다. 1892년 유산을 상속받아 루체른에 정착해 창작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

 2번째 위대한 작품 <올림푸스의 봄>(1900~05)은 대담한 창의력과 생생한 표현력을 마음껏 발휘하여 1919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말년에는 첫 작품을 수정하는 데 몰두하여, 초판보다 더 짜임새 있는 구성을 보여주면서 <올림푸스의 봄>처럼 운을 맞춘 2행 연구 형태로 된 <고통을 견디는 프로메테우스>(1924)를 발표했다.

 그밖에 폭넓은 다양성을 보여주는 작품들은 중기의 것으로 7편의 운문체 우주 신화 <엑스트라문다나(Extramundana)>(1883) <발라드집(Balladen)>(1896) <문학적 비유>(1892), 2권의 서정시집 <나비>(1889) <풀잎과 종의 노래>(1906) 등이 있다. 또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어린 시절의 목가 <여성 혐오자들>(1907)과, 극적으로 끝나는 중편소설 형식의 <콘라트 소위>(1898)를 썼는데, 이 작품은 그가 싫어했던 자연주의에 가까운 것이었다.

 소설 <심상(Imago)>(1906)은 환상적인 창작의 재능과 중산층의 가치관 사이에서 발생하는 그의 내적 갈등을 예리하게 반영한 것으로, 정신분석학의 발전에 영향을 주었다. 이밖에도 자극적인 수필집 <웃고 있는 진리>(1898) <아주 어린 시절의 체험들>(1914) 등을 비롯한 몇 편의 흥미로운 전기가 있다.

 1914년 <우리 스위스인의 입장>이라는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하여 독일 지지일변도의 전쟁관에 반대했다. 슈피텔러는 환상적 상상력을 지닌 시인이었으며 비관주의 색채를 지녔지만 영웅시를 주로 썼다. 191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시】 <프로메테우스와 에피메테우스>(1881) <엑스트라문다나(Extramundana)>(1883) <올림포스의 봄>(1900∼1905) <여성 혐오자들>(1907) <고통을 견디는 프로메테우스>(1924)

【시집】 <나비>(1889) <발라드집(Balladen)>(1896) <풀잎과 종의 노래>(1906)

【소설】 <콘라트 소위>(1898) <심상(Imago)>(1906)

【수필집】 <웃고 있는 진리>(1898) <아주 어린 시절의 체험들>(1914)

【논문】 <문학적 비유>(1892) <우리 스위스인의 입장>(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