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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10월의 빛

by 언덕에서 2016. 10. 20.







10월의 빛






10월 초에도 날씨가 더워서 반팔을 입곤 했는데 이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지난 학기에 이어, 이왕 배운 김에 끝까지 하자는 생각에, <사진예술 중급반>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학기 매주 1회, 저녁 7시에서 10시까지인데 그날은 피로가 극에 달하곤 하지요.

  지난 학기에는 K대학교의 사회교육원에서 배웠는데 어쩌다 보니 이번 학기는 P대학교에서 배우게 되었습니다. 집과의 거리가 멀어서 귀가하면 11시가 훌쩍 넘곤 합니다. 게다가 사진선생님이 유독 제 사진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는 일이 많아 당혹스러운 날도 있구요. 언젠가 배낭 메고 세계일주하는 날이 오면 그때 도움이 될까 하여 배우는 것인데 요즘 와서는 과연 그런 날이 올까 회의가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뭔가를 배우는 일은 즐거운 것이니 이리저리 셔터를 눌러봅니다.

  이곳에서도 과제물은 필수입니다. 금번 과제물은 '빛을 응용한 사진'입니다. 엉터리 사진사에게 모델이 되어준 아내와 딸, 정년퇴직 후 사진을 배우시는 전직 수학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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