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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

칼릴 지브란(Jibrān Khalīl Jibrān)의 잠언집 『예언자(The Prophet )』

by 언덕에서 2014. 10. 29.

 

칼릴 지브란(Jibrān Khalīl Jibrān)의 잠언집 『예언자(The Prophet)』

 

 

 

레바논 작가 지브란 칼릴 지브란1(Jibrān Khalīl Jibrān : 1883 ~ 1931)의 잠언집으로 1923년에 발표하였다.  20여 년에 걸쳐 아랍어로 쓴 작품을 작가가 직접 영문으로 옮긴 것이다. 사랑,  결혼, 일, 우정, 종교 등 삶의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주인공이 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었다. ‘현대판 성서’라고까지 불리는 이 작품은 첫 출간된 이래 영어 판으로만 800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세계 40여 개 언어로 번역되어 오늘날까지 사랑을 받고 있다.책 속에 삽입된 열두 장의 그림은 지브란이 직접 그린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무스타파는 오르팔리스섬으로 들어가 12년을 보낸 뒤 자신이 태어났던 섬으로 돌아가면서 사람들에게 진리를 전한다. 그는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부딪치는 26가지 문제에 대하여 설교한 뒤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하고 배에 오른다.  몇몇 학자들은 이 작품이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FriedrichWilhelmNietzsche)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하였다2 AlsosprachZarathustra》를 모방했다고 주장한다. 사실상 구성에 있어서 두 작품은 거의 유사하지만 사상적으로는 확실히 구별된다. 아랍의 수피즘적인 낙관주의에 뿌리를 둔 이 작품은 우주 속의 모든 생물이 조화를 이루면서 삶과 죽음의 법칙에 지배되는 형제임을 강조한다.

 

레바논 작가 지브란 칼릴 지브란 (Jibrān Khalīl Jibrān : 1883 ~ 1931)

 

 이 책의 주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예언자』는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를 통해 오팔리즈의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진리를 전파한다. 주인공의 입을 통해 칼릴 지브란은 자신의 사상을 세상 사람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알무스타파는 열두 해 동안이나 기다리던 배가 마침에 오팔리즈 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떠나려는 그를 붙잡고 오팔리즈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진리를 전해 달라고 청한다. 그의 진리의 말들은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드디어 그는 모든 가르침을 끝내고 배에 올라 작별을 고한다.

『예언자』는 알무스타파라는 예언자를 통해 오팔리즈의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진리를 전파한다. 주인공의 입을 통해 칼릴 지브란은 자신의 사상을 세상 사람들에게 설파하고 있다.

 알무스타파는 열두 해 동안이나 기다리던 배가 마침에 오팔리즈 항구에 들어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떠나려는 그를 붙잡고 오팔리즈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진리를 전해 달라고 청한다. 그의 진리의 말들은 문답 형식으로 진행된다. 드디어 그는 모든 가르침을 끝내고 배에 올라 작별을 고한다.

 

 

 

 

 

 

 

♠사랑에 대하여

사랑이 여러분을 손짓해 부르거든 그를 따르십시오.

비록 그 길이 힘들고 가파를지라도.

그가 날개를 펴거든 그 품에 여러분을 맡기십시오.

비록 그 깃털에 숨겨진 칼이 여러분에게 상처를 줄지라도.

그가 여러분께 말하거든 그 말을 믿으십시오.

비록 북풍이 정원을 황폐하게 하듯 그 목소리가 여러분의 꿈을 산산조각 낼지라도.

                              (중략)

사랑은 그 자신을 주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줄 수 없고, 그 자신에게서가 아니면 아무것도 가져가지 않습니다.

사랑은 소유하지도 않고 또 소유되지도 않습니다.

사랑은 사랑으로 넉넉하기 때문입니다.

 

 

기쁨과 슬픔에 대하여

기쁠 때는 여러분의 마음 깊이를 들여다보십시오.

그러면 지금 기쁨을 주고 있는 것이 바로 지금까지 슬픔을 주던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슬플 때도 다시 여러분의 마음 깊이를 들여다보십시오.

그러면 사실 지금까지 즐거움이었던 바로 그것 때문에 지금 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중 더러는 “기쁨이 슬픔보다 좋다.”고 하고 또 더러는 “아니다. 슬픔이 기쁨보다 좋다.”고 합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단언합니다. 이 둘은 떨어질 수 없다고.

이 둘은 함께 옵니다.

그중 하나가 여러분과 함께 식탁에 앉아 있을 때,

다른 하나는 여러분의 침대에서 자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시인이자 철학자이자 화가였던 칼릴 지브란(Kahlil Gibran)은 수많은 예언자들을 배출한 땅 레바논에서 태어났다. 그가 아랍어로 쓴 작품들은, 그를 아랍어를 사용하는 세계에서 당대의 문학적인 천재이자 영웅으로 추앙 받게 했다. 하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아랍어 세계를 뛰어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의 시는 20개 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조각가 로댕이 시인이자 화가였던 윌리엄 블레이크의 작품과 비교하기도 했던 그의 그림은 세계의 여러 대도시들에서 전시되었다. 그는 생애의 마지막 20년을 미국에서 살면서 영어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예언자』를 비롯해서 영어로 쓴 다른 여러 시집들 그리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그의 그림들은 수많은 미국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깊은 영감을 고무시켰다. 『예언자』는 20세기에 영어로 출간된 책 중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으며, 사람들은 이 책을 ‘20세기의 성서’라고까지 불렀다. 그의 저서에는 <눈물과 미소(A Tear and Smile)>, <부러진 날개(Broken Wings)>, <광인(The Madman>, <선구자(The Forerunner)>, <사람의 아들 예수(Jusus the Son of Man)> 등이 있다.

 지브란은 뉴욕에서 1931년 4월 10일에 간경변과 폐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다. 죽기 전에 그는 레바논에 묻히고 싶다고 말했는데, 이 소원은 1932년에 메리 하스켈과 그의 언니 마리아나가 레바논에 있는 마르 사르키스 수도원을 구입하여 그 곳에 지브란을 묻고, 지브란 박물관3을 세우면서 이루어졌다.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는 20세기에 영어로 출간된 책 중에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기록되었다. 워낙 유명하다 보니 국내의 다수 번역자들에 의해 출판되었고 오랫동안 읽혀 왔다.

 1923년, 국경의 관념과 종교의 사상을 뛰어넘은 칼릴 지브란의 「예언자」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아름다운 말과 깊이 있는 메시지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당대 독자들과 평론가들을 사로잡았다.

 세상의 본질적인 문제는 시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다. 바로 「예언자」는 사랑과 결혼, 기쁨과 슬픔, 이성과 열정 등 삶의 보편적 화두를 다루며 인생을 관통하는 잠언집이다. 때문에 과거보다는 현재가, 현재보다는 미래에 가치가 더해지고 빛을 발하는 내용이다. 특유의 서정적인 느낌으로 쓰인 이 책에서 삶에 대한 통찰력과 깊이 있는 사랑을 만나고, 그의 정신적 순례 과정이 배열되어 있다.그래서 이 책을 반복해서 읽을수록 인생에 대한 통찰력은 깊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은 달라지며, 마음은 풍요로워지는 느낌을 가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1. 칼릴 지브란(Khalil Gibran)은 레바논이 낳은 세계적인 천재 명상가이다. 아름다운 성자의 계곡과 백향목 숲이 자리잡은 레바논의 ‘브샤레(Bechare)’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마론파 교회 목사의 딸인 어머니와 부유한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젊은 시절(1902년)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그림을 그리며 저술 작업을 시작했다. 1908년에는 파리로 가서 미술 지도를 받기도 했다. 그 후 뉴욕으로 가서 창작에 몰두하였다. 이때(1923년) 그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예언자(The Prophet)」가 완성되었다.예언자라는 작품은 한국어를 비롯한 수십 개 언어로 번역 출간되었고, 지금도 국내에 ‘지브란 동우회’가 있을 정도로 수많은 팬들을 낳았다.[네이버 지식백과] 칼릴 지브란 [Khalil Gibran] (레바논 개황, 2009.4, 외교부) [본문으로]
  2. 독일의 철학자 니체의 4부로 구성된 철학적 산문시. 1883~85년에 간행되었다. 산속에 숨어살던 차라투스트라[고대 페르시아의 배화교(拜火敎) 교조 조로아스터의 독일식 이름]가 '신은 죽었다'고 선언하고 산을 내려와 여행하면서 가르침을 전하는 모습을 뛰어난 문장으로 기술한 철학적 서사시이다. 니체 자신의 이상적 분신(分身)인 차라투스트라(조로아스터)를 통해 초인(超人), 권력을 향한 의지, 영원회귀(永遠回歸) 등 니체의 중심사상을 교설한 설교집의 모습을 띠고 있다. 이 작품에는 니체의 중심사상인 힘에의 의지, 초인(超人)ㆍ영겁회귀(永劫回歸)ㆍ권력에의 의지 등이 비유와 상징 및 시적인 문장으로 전개되어 있다. 아름다운 어구(語句), 시적 표현을 아로새겨서 기존의 그리스도교적 질서를 파괴하고 현대인의 중심문제를 예언하고 그의 사상을 구상화하여 후에 사상가뿐만 아니라, 많은 시인과 문학가들에게도 영향을 끼쳤다. [본문으로]
  3. 지브란의 죽음 이후 그의 유언대로 시신은 뉴욕에서 고향인 브샤레로 옮겨졌다. 후에 레바논 정부는 그의 시신이 안치된 장소를 기려 수도원을 세웠고, 나중에 다시 기념 박물관이 그 자리에 서게 되었다. 박물관에는 그의 유품과 작품(시집, 그림) 등이 가지런히 잘 전시되어 있다.[네이버 지식백과] 칼릴 지브란 [Khalil Gibran] (레바논 개황, 2009.4, 외교부)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