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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친환경 녹색운동

by 언덕에서 2013. 2. 19.

 

 

친환경 녹색운동 

 

 

 

 작년 연말에 <친환경 녹색운동본부>로부터 홍보대사 제의가 왔습니다.

<친환경녹색운동본부>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구요...

대한민국 블로그 / 카페 중에서 100곳을 선정하여 홍보대사를 요청할테니 수행해줄 수 있느냐는 것이었지요.

제게 환경을 위해 작은 곳에서 부터 솔선수범을 하는 생활을 먼저 행동으로 옮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흔쾌히 요청을 수락했습니다.

만약 이 단체가 상업성 또는 정치색이 있는 곳으로 판명되면 탈퇴할 것이구요.

직장생활을 시작한 20대 후반부터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던 터라 나름 기대를 갖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래는 <친환경녹색운동본부>에서 제시한 에너지 절약 방안 자료들입니다.

제가 그간 간과하고 있던 것들이 많아서 좀 뜨끔합니다. 하나씩 살펴보겠습니다.

 

 

 

 

TV 셋톱박스가 전기를 많이 먹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TV전기의 10배를 먹는다는 사실은 놀랍습니다.

 

 

 

 

 

겨울철 실내온도를 1도씩 내리면 7천만 명의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영양식을 제공할 수가 있군요. 유엔의 식량전문가인 장 지글러 박사에 의하면 현재 이 순간에도 전세계인구의 절반은 굶주리고 있고, 1/3은 먹을 게 없어서 굶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이미 다들 아는 사실이지만, 지구 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아 북금곰들이 살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얼마 전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보니 북극곰들이 민가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바람에 캐나다 북쪽 처칠시의 주민들은

항상 엽총을 들고 다니더군요. 과다한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 환경을 벼랑으로 몰고 있습니다.

 

 

 

마시고 난 우유팩 30개면 5개의 두루마리 휴지를 만들 수 있군요.  그러니까...

압축 종이로 만든 우유팩 6개가 두루마리 휴지 1개를 만들 수 있다는 겁니다. 놀랍습니다. 제가 인문계 출신이다 보니...

 

 

 

 

 한 사람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은 물이 부족한 나라의 아이가 37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는군요. 얼마 전 KBS - TV의 일요스페셜을 보았더니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로 진입하는 단계였습니다. 어릴 때 추석. 설에만 대중목욕탕에 갔던 기억도 납니다. 요즘은 너무 목욕을 자주 해서 피부병이 생긴다는 보도를 본 적도 있구요. 과거로 돌아가자는 말은 아니고... 필요 이상으로 물을 많이 쓰는 것은 낭비겠지요.

 

 

 

A4 용지 1만 장을 아끼면 30년생 원목 한 그루를 살릴 수 있군요. 저는 요즘도 이면지 활용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오랜 습관이 되어나서...

 

 

 

종이컵 대신 머그컵을 사용하면 소중한 숲을 지킬 수가 있군요. 당장 머그컵을 장만했습니다.

 

 

 

너무도 당연한 이야깁니다. 제 경우, 적어도 5층까지는 계단을 이용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낮선 건물에서는 좀 곤란하지요 .

 

 

 

60W 전구 하나면 15W짜리 고효율 전구 4개를 켤 수 있군요.

 

 

 

 저는 에어컨이 소모하는 전력이 선풍기 5대 정도와 막먹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고 30대군요. 놀랍습니다.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 뽑는 것, 잘 안되던데……. 당장 실천해야겠습니다.

 

 

 

그렇군요. 너무도 당연한 내용입니다.

 

 

 

정수기에서 물을 뽑아 마실 때 생각 없이 마셔왔는데, 정수기가 사용하는 전기도 만만치 않는군요.

정수기, 알고 보니 전기 먹는 하마입니다.

 

 

 

 승용차 요일제 운행은 제가 몇 년째 열심히 지키고 있는 항목입니다.  연간 16마리?

요일제 준수로 승용차 1대당 절약하는 에너지 비용이 연간 염소 16마리와 같다는 이야기군요. 

2012년 통계기준으로 우리나라 자동차 보유대수가 1800만대를 돌파했습니다.

 그중 자가용 승용차의 점유율이 70%를 넘어섰으니 승용차가 적어도 1000만대는 넘습니다.

전 국민이 요일제를 지키면 1억 6천만 마리의 염소를 아프리카 대륙에 선물할 수 있습니다.

굶어 죽는 이들도 훨씬 줄 것이구요.

 

 

 

 

전기밥솥과 에어컨의 소모 전력이 같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밥을 한 번 해놓고 며칠 동안 먹는 것도 엄청난 전기사용의 원인이 되는군요.

간단한 몇 가지 사실만 놓고 봐도 그간 제가 모르고 살아왔던 게 너무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겠습니다.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흔히들 환경운동은 환경을 정복과 지배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과 유기적으로 통일되어 있는 생명체로 본다고 합니다. 따라서 인간에 대한 억압과 착취에 마찬가지로 환경에 대한 착취인 환경오염과 파괴를 반대하지요. 환경위기의 원인은 성장지향주의 경제운용, 환경오염의 댓가로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비윤리적 생산활동, 지금은 뜸해졌지만 다국적 기업의 공해산업 진출 등 사회 구조적 문제에 그 주된 원인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위에서 지적한 가정생활에서 간과하는 국민의 소비양식 상의 문제도 지대합니다(물 부족 문제의 주된 원인이 수세식 변기 탓이라는 방송을 본 적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의 친환경적 개조, 독점과 집중의 사회상황을 분배와 분산의 방향으로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얼핏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