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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북망산(北邙山)이란?

by 언덕에서 2008. 7. 14.

 

 

북망산(北邙山)이란?

 

 

중국 하남성[河南省] 낙양[洛陽] 북쪽에 있는 산으로, 옛날의 왕후나 공경[公卿]들이 대부분 이곳에 묻혔음.

 

◐무덤이 많은 곳의 대명사  

 

사전적 의미는 무덤이 많은 곳이나 사람이 죽어서 묻히는 곳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의 베이망 산에 무덤이 많았다는 데서 유래한다. 비슷한 말은 북망산천이다. (예; 북망산에 가다, 북망산에 묻히다.) 정확히는 중국 하남성 뤄양시 북쪽에 있는 작은 산 이름이다.

 뤄양은 B.C. 11세기에 주나라 성왕이 이곳에 왕성을 쌓은 이래 후한을 비롯한 서진. 북위. 후당 등 여러 나라의 도읍지로서 역사적으로 번창하였던 곳이다. 그만큼 뤄양에는 많은 귀인과 명사들이 살았으며, 이들이 죽은 뒤. 대개 북망산에 묻히고 있어 이곳에는 한나라 이후의 역대 제왕과 귀인. 명사들의 무덤이 많다.  

 이와 같은 연유로 어느 때부터 인가 북망산이라고 하면 무덤이 많은 곳.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의 대명사처럼 쓰이게 되었고, 지금도 ‘북망산천’ 하면 무덤이 많은 곳. 즉. 사람이 죽어서 가는 곳. ‘북망산 가는 길’ 하면 사람의 죽음을 뜻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이것은 현실세계의 북망산으로써 지금 이야기 하고자 하는 북망산과 비슷하지만, 여기서의 북망산은 영계의 북망산을 말한다.   

 

◑인간의 육신이 태어날 때도 거쳐오는 곳으로  영계(靈界)에 존재하는 산  

 

  영혼이 인간의 육신으로 태어날 때도 북망산을 거쳐온다고 한다. 그것은 영계의 모든 비밀과 그곳에서의 생활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워야하는 일 때문이다. 영혼이 이 세상에 새 생명으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북망산을 거쳐 그곳에 있는 노파의 주막에서 술을 먹은 후 영계의 모든 비밀을 기억에서 제거한 뒤에 인간세상으로 태어난다고 한다. 만일 영계에서 올 때 요행히 노파의 술을 마시지 않고 인간으로 태어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이 사람은 영계의 비밀을 기억 속에 담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천기를 다스리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천기를 알기 때문에 신통력이 있어 예언하는 능력과 병을 고치는 능력등 초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이 살다가 죽는 상황의 첫째 유형은 먼저 심장의 기능이 정지되어 피가 멈추고 육신의 기능이 정지되는 죽음이 있고, 두 번째는 육신은 살아있는데, 뇌의 기능이 상실된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를 식물인간이라 한다. 우리 인간에게 죽음은 언제 어떻게 다가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늘날 의학의 발달로 인하여 인간의 수명이 연장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반면에 죽음의 흉함은 더 많아졌고 더 커지고 있다. 옛날. 우리 선현들은 편안하게 임종 맞는 것도 복이라고 했다. 그 기준은 천수를 다하고 죽는 것이다. 객사하지 않고 집에서 가족들이 모인 앞에서 마지막 유언을 남기고 죽는 것 등이다. 북망산이라고 하는 산은 이곳에서 말하는 현실에 존재하는 산을 뜻함이 아니라, 영계에 있는 산을 말한다. 사람이 죽으면 먼저 혼백이 육신에서 빠져나가게 되는데, 저승사자와 함께 이승과 저승의 경계선인 북망산을 오르게 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