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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려4

부산의 산토리니, 산복도로 정취 살린 ‘초량 이바구길’ 부산의 산토리니, 산복도로 정취 살린 ‘초량 이바구길’ 우울하기 짝이 없는 한 주였다. 나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다 그랬으리라. 어떻게 기분전환이라도 좀 해볼까 하여 집밖으로 나섰다. 지난 주말, 부산역 근처의 그 유명한 ‘초량 이바구길(부산역~망양로 : 700m)’을 구경했다. 근처에 있는 친구 사무실을 들렀다가 예상치 못한 제의에 쌍수를 들고 동참한 결과다. 작년에 만들어진 이 길을 진작부터 한번 들러봐야지 마음 먹었음에도 게으름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임 오지 않고, 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 흘렸네∼.’ 국민 애창곡인 장일남 작곡, 김민부 작사의 ‘기다리는 마음’이란 가곡이다. 이 노래를 작사.. 2014. 4. 22.
의사. 의학자. 종교인, 자선가 장기려 의사. 의학자. 종교인, 자선가 장기려(1911∼1995) 본관은 안동(安東). 호는 성산(聖山). 평안북도 용천(龍川) 출생. 한학자였던 장운섭(張雲燮)과 최윤경(崔允卿)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부친이 설립한 의성초등학교를 거쳐서 1928년 개성에 있는 송도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그 해에 경성의학 전문학.. 2011. 8. 8.
장기려 박사 / 김규태 장기려 박사 김규태(1934 ~ )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4개월 만인 1950년 10월 19일, 유엔군과 국군은 평양을 탈환했다. 당시 김일성의과대학 의사였던 장 박사는 대학병원과 야전병원을 오가며 부상자 진료에 밤낮이 없었다. 그 해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세는 대전환, 국군은 평양을 철수하게 된다. 이 때 장기려박사는 남으로 가기 위해 환자용 버스에 태워졌다. 부모와 부인, 그리고 5남매를 두고 차남만 데리고 떠났다. 이 순간이 45년간의 긴 이별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가족을 만난다는 일념으로 부산에서 피란생활이 시작되었다. 영도에서 천막을 치고 무료 진료소를 열었다. 절대 빈곤의 시대에 환자들이 밀려들었다. 날이 갈수록 가족을 만난다는 것은 기약 없는 희망일 뿐이라고 여겨졌다. 경성의전에 들어갈 .. 2010. 8. 11.
이광수 장편소설 『사랑』 이광수 장편소설 『사랑』 춘원 이광수(李光洙, 1892~1950)의 장편소설로 1939년 발표되었다. 춘원이 신문 연재소설이 아닌 직접 출간한 유일한 장편으로 1938년 10월과 이듬해 3월 [박문서관]에서 전편과 후편으로 나뉘어 단행본으로 간행된 전작 장편소설이다. 1938년 봄 이광수는 병석에 누워 단편 을 구술로 끝낸 후 이 작품 집필에 착수하여 후편을 탈고한 것이 12월이니, 구상에서 집필까지 채 1년도 걸리지 않은 셈이다. 『사랑』 전편은 초판이 간행된 지 엿새 만에 1,000부가 팔리고 불과 두 달 만에 2,000부의 초판이 모두 소진될 정도로 당대 독자들의 엄청난 관심을 모았다. 춘원 이광수가 1937년 수양 동우회 사건으로 왜경에 검거되어 반년 옥고를 치르고 병 보석으로 출감하여 병석에서 .. 2009. 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