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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인생은 좋았고, 때로 나빴을 뿐이다

by 언덕에서 2025. 3. 11.

 

 

 

 

인생은 좋았고, 때로 나빴을 뿐이다

 

 

 

이 나이가 되고 보니 지나온 인생에서 운이 좋았던 순간과 운이 없었던 날의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음에 동감하게 되었다. 아차피 뜻대로 되지 않는 인생과 싸워온 세월들이다.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서 부와 권력과 행복이 뒤따라오는 것도 아니고, 게으르고 머리가 나쁘다고 해서 밑바닥에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그 소소한 발견의 재미를 알아나가는 것도 지혜라고 해야겠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인생이라고 말하지 않겠다. 인생은 좋았고, 때로 나빴을 뿐이다.

 

 

 

 

 

- 소노 아야코 「약간의 거리를 두다」(책읽는 고양이) 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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