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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시 동인지 [시인 부락]

by 언덕에서 2024. 10. 26.

 

시 동인지 [시인 부락]

 

1936년에 창간되었던 격월간 문예동인지. A5판, 30∼40면 정도. 1936년 11월 김달진(金達鎭)ㆍ김동리(金東里)ㆍ여상현(呂尙玄)ㆍ서정주(徐廷柱)ㆍ오장환(吳章煥)ㆍ함형수(咸亨洙) 등이 창간한 시가중심의 문예동인지로, 1937년 12월 통권 5호로 종간되었다.

 편집인 겸 발행인은 1호가 서정주, 2호는 오장환이 맡았고, [시인부락사]에서 발행하였다. 동인지라고는 하지만, 편집인의 후기(後記)의 “벌써 여기다가 꼭 무슨 빛깔 있는 기치를 달아야 멋인가? 피리를 가졌건 나팔을 가졌건 또 무엇을 가졌건 마음놓고 그는 그의 최선의 진실을 보일 수 있는 것이다.”에서도 알 수 있듯이 무슨 주의를 내걸고 모인 동인은 아니었다.

 그러나 인간주의적 순수문학으로 심화시켰고 생명적 절실성과 인간 생명의 구경적 경지까지를 탐구하여 ‘생명파’라는 새로운 명칭을 얻게 된다.

 주요내용으로는 서정주의 <문둥이>(1호) <화사(花蛇)>(2호), 함형수의 <해바라기의 비명>(1호) <소년행>(2호), 오장환의 <성벽>(1호) <해항도>(2호), 여상현의 <장(腸)>(1호), <법원과 가마귀>(2호) 등이 있으며, 상해(象海)의 시론 <현대시(現代詩)의 주지 (主知)와 주정(主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