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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최초 문예동인지 [창조]

by 언덕에서 2025. 1. 18.

 

 

최초 문예동인지 [창조]

 

한국 최초의 종합 문예동인지로 1919년 2월 1일에 창간되어 1921년 5월 30일까지 통권 제9호를 발행하였다. 편집 겸 발행인은 제1ㆍ2호 주요한, 제3∼7호 김환, 제8호는 고경상이고, 제9호는 김동인ㆍ김찬영ㆍ김환ㆍ전영택 등이 공동 편집하였다. 발행은 창간호부터 제7호까지 일본 도쿄에서, 제8ㆍ9호는 서울에서 하였고, 체재는 국판 120면 안팎이었다. 창간호는 1919년 2월 1천 부, 81면으로 발행되었으며, 값은 30전이었다.

 당초 일본 유학생들에 의해 간행된 이 잡지를 통하여 시 70여 편, 소설 21편, 희곡 4편, 평론 16편, 번역시 49편이 발표되었다. 신문학사에서 그때까지의 계몽주의적 성격을 청산하고, 구어체 문장의 확립과 새로운 문학사조였던 자연주의 및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 본격적인 자유시의 발전 등에 크게 이바지하였다.

 한국 근대문학에서 최초의 리얼리즘 소설로 꼽히는 김동인의 <약한 자의 슬픔>과 <배따라기> 등이 이때 발표되었고, 주요한의 상징시 <불놀이>와 김소월의 서정시 <그리워>가 발표되어 현대 시단이 출범하였다.

 동인(同人)은 김동인ㆍ이광수ㆍ김관호ㆍ김억ㆍ김찬영ㆍ김환ㆍ전영택ㆍ오천석ㆍ주요한ㆍ최승만ㆍ임장화 등이었고, 특히 이 중에서 김동인ㆍ주요한ㆍ전영택 등이 주동적인 역할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