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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이집트 소설가 나지브 마흐푸즈(Naguib Mahfouz, 1911~2006)

by 언덕에서 2023. 5. 19.

이집트 소설가 나지브 마흐푸즈(Naguib Mahfouz, 1911~2006)

 

 

아랍권에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1988)을 받은 나지브 마흐푸즈는 1911년 카이로 중산층 가정의 7남매 중 막내 아들로 태어나 푸아드 1세 대학교(카이로대학교의 전신)에서 공부한 뒤 1934년부터 1971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이집트 행정부에서 공무원으로 일했다.

 '카이로 3부작'으로 널리 알려진 그의 대표작 '알술라시야 AlThulthiyya'에서 제1차 세계대전부터 파루크 왕을 몰아낸 1952년 군사 쿠데타에 이르는 기간 동안 카이로에 살던 여러 가문의 3대에 걸친 삶을 그리고 있다. 그 뒤에 쓴 작품들에서는 옛 이집트의 왕정, 영국의 식민주의, 현대 이집트 등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묘사했다.

 1959년부터 이집트의 주요 일간지인 '알 아흐람'에 연재했던『우리 동네 아이들』은 종교를 주제로 한 소설로서 후에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며 마호메트·모세를 비롯한 종교적 인물들을 등장시킨 까닭에 한동안 이집트에서 판금당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1967년 레바논에서 초판이 출간되었다. 1988년 아랍권에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1994년 이슬람 원리주의자 테러리스트가 휘두른 칼에 목을 찔려 신경 손상을 입는 등 정치적으로 위협을 받으면서도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아랍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데 전념했다. 2006년 8월 30일 노환으로 타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