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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국가가 멸망할 때 나타나는 징조 7가지

by 언덕에서 2014. 7. 2.

 

 

 

 

국가가 멸망할 때 나타나는 징조 7가지

 

 

 

 

 

 

 

 

 

(전략)

 

GNP가 높은 나라만이 문명국이 아니다. 그것은 단지 물질에 지나지 않는다. 인도는 인류의 스승인 석가를 탄생시킨 인류의 태반이다. 또한 20세기 최고의 예언자 간디를 낳은 정신적 선진국인 것이다. 뛰어난 인도의 그 화려한 문화유산은 정치적인 목적이거나 권력을 위한 것이 아니고 오직 완전한 이상을 추구하는 열망의 숭고한 표현이므로, 타고르의 표현처럼 이것은 인도만이 가질 수 있는 ‘장엄한 업적’인 것이다.

 뉴델리의 교외에는 간디의 무덤이 있다.

 생전에 그의 삶답게 조촐하고 단순한 무덤에는 영원히 타오르는 성화가 그의 넋을 달래고 있다. 그 한 옆에는 20세기 초 간디가 <젊은 인도>에서 표현하였던 ‘일곱 가지의 사회악’이 영문으로 새겨져 있다. 간디는 국가가 멸망할 때 나타나는 징조를 다음과 같이 일곱 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원칙 없는 정치,

노동 없는 부,

    인간성 없는 과학,

  인격 없는 교육,

  양심 없는 쾌락,

  도덕 없는 경제,

    희생 없는 신앙.”

 

 간디의 무덤 위에 헌화하고 맨발로 걸어와 그 문구를 보면서 나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간디의 예언은 어찌 우리나라의 현실을 그처럼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는 것일까. 간디의 예언대로라면 우리나라는 지금 멸망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국민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인도의 국부 간디. 그러한 스승조차 갖지 못하고 있는 우리가 어떻게 인도를 무시하고 깔 볼 수가 있을 것인가.

(후략)

 

-- 최인호 저 <가족 9(2009년. 가족 앞모습)> p 161 ~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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