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이 좋아하는 미술작품은 ?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미술 작품은 빈센트 반 고흐(1853∼90)의 ‘별이 빛나는 밤’(1889)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2011년 2월부터 유수의 미술관과 함께 진행한 ‘구글 아트 프로젝트’의 2년 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구글 아트 프로젝트는 뉴욕 현대미술관, 파리 오르세 미술관 등 세계 각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들을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해 인터넷 사이트(www.googleartproject.com)에서 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미술관별 위계나 상위 검색어 같은 서열은 따로 없다. 현재 46개국 262개 미술관의 작품 이미지 4만여 점이 올라와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사립미술관협회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각각 한국 현대미술과 고미술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일보가 구글 아트 프로젝트에 전 세계 1500만 사용자들이 개설한 35만 개 갤러리에 가장 많이 인용된 이미지 10점을 꼽아 이를 동덕여대 강수미(미학) 교수와 함께 분석한 결과다.
두 번째로 사랑받은 그림은 르네상스 화가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피렌체 우피치 갤러리 소장, 아래 왼쪽 그림). 바다 거품에서 태어난 비너스에게 서풍의 신 제피로스(그림 왼쪽)가 입김을 불어 해변으로 밀어주고 있다. 오른쪽 그림은 렘브란트가 42세 때 만든 판화 자화상. 시카고 아트 인스티튜트 소장품이다. 렘브란트는 100여 점의 자화상을 남겼다.
가장 선호된 이미지는 ‘별이 빛나는 밤’에 이어 보티첼리(1445?∼1510)의 ‘비너스의 탄생’, 렘브란트(1606∼69)의 판화 ‘창문 앞의 자화상’, 반 고흐의 ‘침실’, 마네(1832∼83)의 ‘온실에서’ 순이다. 10점 중 넷이 반 고흐의 그림, 절반이 19세기 인상파 작품이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검색된 예술가에서도 반 고흐는 단연 앞섰다. 모네·다빈치·달리·렘브란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별이 빛나는 밤’은 반 고흐가 세상을 뜨기 한 해 전 그린 사람 없는 밤 풍경화다. 남프랑스 아를에서 발작을 일으켜 스스로 귀를 자른 뒤 주민들에게 추방되다시피 해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 입원해 그렸다. 국내에서도 사랑받는 그림이다. 올 상반기 구글 아트 프로젝트의 국내 사용자들이 선호한 이미지에서도 1위였다. <중앙일보 2013. 8 /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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