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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블로그 포스팅을 팔고 사는군요

by 언덕에서 2013. 6. 13.

 

 

포스팅을 팔고 산다... 이런 경우도 있군요. 어느 날 생판 모르는 이로부터 제게 온 메일입니다.

 

안녕하세요~^^
블로그가 너무멋지시네요 ^^ 관리도 잘되있구요 ㅋㅋ
다름이 아니라 블로그 포스팅 서포터 섭외건으로 연락드렷습니다.
하시는일은 이렇게 관리잘되있고 좋은정보로 다름사람들에게 좋은정보를 알려주시는 블로거분들 특히 파워블로거님들 블로그에

글하나만 올리고싶어서 말씀드립니다. 그원고의 주제는 다양하게다루고있기때문에 원고를보시고 결정을하셔도되는일입니다!

원고를 보시고 블로그에 포스팅만해주시면되는일인데 혹시 관심이있으시거나 해보고싶으시다면 쪽지부탁드려도될까요^^

아 그리고 원원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저희는 정말멋진 블로그에 글을올리는대신 블로거님들은 다른쪽으로 보상을 받으셔서

저희와 블로거님들이 윈윈할수있도록 보상을따로 해드리는구요 보상은 저희 파워블로거님들은 10만원선에서 해드리고

추후협희가능하니까  꼭 연락부탁드립니다! 아 그리고 너무 홍보성이 짙거나 자극전인원고는 저희가 다루지않기때문에

걱정안하셔도됩니다 꼭연락부탁드립니다 011-666-45XX

 

 

 

 

 

 

 참 씁쓸한 내용입니다. 갑자기 블로그의 개념이 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구요. 블로그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는데요. 네이버 지식사전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블로그 : 네티즌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게시물을 작성하여 올리는 웹 사이트. 영어 ‘웹로그(weblog)’에서 온 말로, 웹로그는 웹(web)과 기록(log)이라는 두 단어가 합쳐 만들어진, ‘웹 항해 기록’이라는 뜻의 단어다. 새로 올리는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日誌)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ㆍ칼럼ㆍ기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출판ㆍ개인방송까지 다양한 형태를 취하는 일종의 1인 미디어를 말한다.

 블로그는 개인의 참여에 의해서 만들어진 기록물의 집합체를 뜻하며 개인 미디어(1인 미디어)를 지향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인 미디어로 독특한 컨텐츠를 계속 업데이트해 수준 높은 여론 형성의 장을 만들고 있다. 블로그는 블로그끼리만 연결되어 있어 함부로 답글을 쓰지 않고, ‘1인 미디어’로 자신의 의견을 전하기 위해 계속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컨텐츠가 강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블로그는 게릴라 언론매체로 불리고 있다. 우리나라에 블로그가 잘 알려지게 된 계기는 2003년 이라크전 당시 살람팍스라는 필명의 블로거가 자신의 사이트에서 미군의 포화 속 바그다드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한 것이 전 세계 네티즌은 물론 국내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부터다. 인터넷을 항해하다가 발견한 흥미로운 링크에 짧은 코멘트를 덧붙이는 것이 전형적인 초기 형태였다.

 

 자신을 나타내는 또 하나의 얼굴. 바로 '블로그(Blog)'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랑도 팔고 사는데, 포스팅 팔고 사는 게 뭐가 나쁘냐고 반문한다면 할말 없습니다. 블로그는 미국에서는 이미 아주 일반화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갈수록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기술적·상업적인 제약 없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사이트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기존의 언론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언론으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지요. 그런데 이 1인 매체는 자신이 자신의 글을 쓰야만 항해의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항해를 타인이 자신인양 위장하여 대신한다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남이 만들어 준 글을 돈을 주고 사서 자신의 포스팅인양 상업화되고 있는 현실과 그것을 조장하는 이들은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