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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캐리커처(caricature)

by 언덕에서 2013. 5. 7.

 

 

캐리커처(caricature)

 

 

 

 

 

 

 

 

 

 

 

 

 

캐리커처(caricature)... 미술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어떤 사람이나 사물의 특징을 과장하여 우스꽝스럽게 풍자한 글이나 그림. 또는 그런 표현법을 말합니다.

 유명인사들은 대개 이런 그림 한 개씩은 가지고 있죠. 신문사마다 캐리커처 그리는 화가들이 한 명씩 있구요. 유명인사가 아닌 사람은 캐리커처 전문화가에게 부탁하여 소장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면 캐리커처 그려주는 회사들도 있더군요. 이유 없이 캐리커처가 갖고 싶어서 몇 년 전에 저도 그런 그림 만드는 회사에 몇 만원 주고 의뢰한 적이 있었는데요. 컴퓨터를 바꾸고 어쩌다 보니 분실하고 말았습니다. 사실 부주의로 분실했다가 보다는 마음에 들지 않아 시큰둥하게 방치하다 그렇게 됐다는 것이 정답이겠지요.

 그러다 김충원 교수의 책을 사서 드로잉을 공부하던 중에 자신감이 생겨서 제 스타일대로 4B 연필로 쓱쓱 그려보았습니다. (위의 그림)  사실, 저는 중학교 때까지는 학교에서 그림을 아주 잘 그리는 소년으로 알려져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걸 블로그에도 넣어보고 카카오 톡이나 카카오스토리 프로필에 담아 쓰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어느 날 미술대에 다니는 딸이 카톡 프로필에 있는 그림을 발견하고 아빠의 못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큰마음 먹고 한 장 그려주는군요. (아래 그림)

 맙소사, 그린 그림을 보니 이건 캐리커처가 아니라 초상화입니다. 실물 대비 이상하게 느껴지구요. 만화가 고우영 선생이 그린 자화상 같습니다.

 그래도 성의를 생각하여 ‘잘 그렸네.’하며 지나쳤는데 거의 매일 바꾸어라고 아우성입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카톡과 카스 프로필 사진을 바꾸고야 말았습니다. 저는 제가 그린 그림이 마음에 드는데요. ^^;; 딸아이가 아빠 블로그 주소는 모르니 예전 그대로 유지해야겠군요. 

 

 

 

 

 

 

 

 

 

 

 

 

 

 

 

 

 

 

 위의 그림들은 제가 좋아하는 분들의 캐리커처인데요. 언젠가는 저도 비슷한 수준의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기를, 아니면 그림을 공부하는 딸아이가 발전하여 저런 수준의 그림을 그려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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