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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

착하게 살자? 『착하게 살아도 괜찮아』

by 언덕에서 2011. 6. 29.

 

착하게 살자? 착하게 살아도 괜찮아

 

 

이 책은 '바보가 되어도 좋다. 착하게 살자'는 도발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자기계발서이다. <착하게 살아도 괜찮아>는 일본의 정신과 유명 의사인 저자가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가정과 사회 속에서 고민하고 괴로움을 겪고 있는 인간형 10가지를 제시하고, 그들에게 심리적인 위로의 해법을 전한다. 저자가 제시하는 10가지 인간형은 버거운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우리들의 초상으로 저자는 힘들고 괴로워하며 부대끼는 우리 삶의 모습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라며 격려해 준다. 그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착하게 살아도 괜찮다'고 외치는 '착한 마음의 심리학'이다.

 

 저자 카야마 리카는 1960년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 시에서 출생했다. 도쿄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정신과 의사로 활동해 왔으며, 현재 릿쿄대학 현대심리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현대인의 '마음의 병'에 대한 조언자로 각종 미디어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일본에서 유명인사만 나온다는 TV아사히의 토크쇼 '테츠코의 방'의 게스트로 출연했으며, NTV 주부대상 아침 정보프로그램인 '스키리'의 고정 패널로 오랫동안 시청자와 교감 중이다.

 

 이 책은 저자가 Prologue에서 ‘착하게 살아도 될까?’라고 묻는데서 시작한다.

 저자는 10개의 story에서 각각의 주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Story 1 _ 우유부단해도 괜찮아

Story 2 _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해도 괜찮아

Story 3 _ ‘먼저 하세요’라고 양보해도 괜찮아

Story 4 _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없어도 괜찮아

Story 5 _ 상처받아도 괜찮아

Story 6 _ 효율적으로 일하지 못해도 괜찮아

Story 7 _ 늘 먼저 사과해도 괜찮아

Story 8 _ 가족에게 희생당해도 괜찮아

Story 9 _ 이루고 싶은 꿈이 없어도 괜찮아

Story 10 _ 정에 휩쓸려도 괜찮아

Special page _ 착한 마음의 심리학

Epilogue _ 이젠 당당하게 착하게 살자

 

 

 

 

 

 이 책의 주제는 ‘착한 마음의 심리학’이다. 뭔가 모자라고 손해 보는 듯 살아도 그것이 바로 정답임을 독자에게 일깨워 주고 있다. 

 '우유부단한 사람’은 인격적으로 성숙했기 때문에 힘든 상황에서 잔인하게 단칼에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고, 할 말을 못하는 사람의 경우에게는 '착한 마음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미소 짓는 거라며, 보통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할 말을 다 하는 것이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

 내가, 내가’를 외치는 자기중심적이고 자기애적인 사람들로 힘들어하는 사람에겐 5년, 10년이 지나도 그들이 과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저자는 그런 사람들과 소통할 때 오히려 연민을 가지고 그들에게 더 양보해도 된다고 이야기한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사실은 겸손하고 성실한 사람이기 때문에 자기애에 빠진 사람보다 아름답다는 것이다. 그럴수록 더욱더 자신감을 가지라고 조언한다.

 타인에게 받은 상처로 괴로워하는 사람에게는 ‘아자세 콤플렉스’와 ‘미생원’의 철학적ㆍ심리학적 성찰을 통해 불가항력적인 것에 인생을 소비하지 말고 즐기라고 조언한다.

 성과주의에 매몰된 직장인과 사회인들에게는 따끔한 경고와 더불어, 용서를 빌면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겐 현대 사회가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라고 경고하며 ‘당당하게 죄송하다’고 말하라고 단언한다. 그것은 비굴함과는 다른 무엇이기 때문이다.

 가족에게 희생당하는 사람들에겐 칼로 무를 자르듯 냉철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보다는 뜨뜻미지근한 선택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며 끊을 수 없는 가족의 인연에 대해 담담히 설명한다.

 인생에서 큰돈과 명예를 얻지 못한 사람에겐 ‘과연 에린 브로코비치적인 성공 모델이 전부일까’라고 반문한다.

 마지막으로 사기당하고 손해만 보는 정 많은 사람들을 진심으로 걱정하며 삭막한 현대 사회에서는 오아시스와도 같은 그런 존재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처럼 저자가 제시한 10가지 인간형은 버거운 현실을 살아내고 있는 현대인의 초상이다. 그러기에 저자는 힘들고 괴로워하며 부대끼는 현대인의 사는 모습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라며 격려해 준다. 그리고 그 근간이 되는 것은 바로 '착하게 살아도 괜찮다'고 외치는 '착한 마음의 심리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