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잔 베가(Suzanne Vega)를 아시나요?
오늘은 내가 무척 좋아하는 가수 '수잔 베가(Suzanne Vega)'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모르시는 분이 없겠지만...)
1990년대 이전만 하더라도 우리 대중음악 시장은 팝 음악이 장악하고 있었다. 아바, 나나 무스쿠리, 존 덴버... 그 중에서도 수잔 베가는 1980년대 포크 음악의 부흥기를 이끈 뮤지션이다. 대중적인 히트곡이 아주 많지는 않았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세계를 구축해 글로벌 팬의 관심을 받았다. 2005년엔 어쿠스틱 편성을 기반으로 내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미국을 대표하는 포크 록 가수 수잔 베가는 1959년 7월 11일에 캘리포니아 주, 센타모니카에서 태어났다.
독일계 스웨덴인이었던 어머니 팻 베가는 컴퓨터 시스템 분석가였으며, 아버지 리처드 펙은 스코틀랜드인, 잉글랜드인, 아일랜드인의 혼혈이었다. 베가의 부모는 수잔이 태어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혼했다.
의붓아버지 에드가르도 베가 윤케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작가이자 교사였다.
수잔이 2살이었을 때 뉴욕으로 이사를 갔으며, 스페니시 할렘과 엎어 웨스터 사이드에서 성장했다.
수잔은 9살에 시를 썼으며, 14살에 처음으로 작곡을 했다. 그 후 공연예술 고등학교 (High School of Performing Arts)에 입학하여 모던 댄스를 공부했으며, 1977년에 졸업했다.
1987년에 발표한 2집 앨범 《Solitude Standing》에 실려있던 〈Luka〉와 〈Tom's Diner〉가 다양한 국제적인 음악 차트에서 10위권에 도달했다. 〈Tom's Diner〉는 원래 아카펠라 버전이었으나, 1990년 당시 영국의 밴드 DNA가 댄스 음악으로 리메이크한 것이다.
수잔 베가는 어려서 소설가였던 양아버지의 문학적 영향을 받고 자랐는데 래너드 코헨, 루 리드의 음악에 감동받으며 고등학교 시절을 보낸 덕분에 싱어 송라이터의 자질을 갖출 수 있었다고 한다. 무용을 전공한 수잔은 1975년부터 곡을 쓰기 시작했고 홀로 어쿠스틱 공연은 벌여나갔다.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해 뉴욕 타임스 리뷰에서 기대되는 유망주 중 하나라는 인정을 받았다.
수잔 베가의 노래는 소박한 어쿠스틱 기타 연주로부터 평가된다. 그리고 지적이며 생동감 넘치는 노래 가사는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기 충분하다. 청초한 여성의 음색 등 새로운 음악에 잠시 당황한 비평가들도 많았다고 한다. 수잔 베가의 노래가사를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일상생활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에 대한 진심과 자신감을 느낄 수가 있다.
그녀는 기타와 손가락이 있는 한 포크는 영원할 것"이라고 선언했는데 2007년 6년 만에 새 앨범 `뷰티&크라임(Beauty & Crime)`을 냈다.
1980년대부터 싱어송라이터로 활약하며 사회성 짙은 노래를 발표해온 그의 새 음반은 2001년 9ㆍ11테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린다. 음반 수록곡은 모두 11곡. 긴박한 드럼 비트와 기타 울림이 어우러진 `루드로 스트리트(Ludlow Street)`는 9ㆍ11테러로 사망한 동생 팀 베가를 추모한다.
9ㆍ11 테러 현장에서 헌신했던 경찰관 이야기를 담은 `앙헬스 도어웨이(Angel`s Doorway)`, 동생의 친구이자 유명한 그래피티 아티스트인 제피르와 함께한 유년 시절의 추억을 회상한 `제피르 & 아이(Zephyr & I)`, 테러가 사람들에게 준 상처를 어루만지는 `애니버서리(Anniversary)`도 그 연장선이다.
지금 이 포스팅의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고 있는 "뉴욕 이즈 어 우먼(New York is a Woman)"`은 헤어지고 나면 인사조차 안 하는 여인처럼 매정한 도시 뉴욕에 대한 애증을 노래했다. 수잔 베가는 노래와 작곡 외에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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