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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4

덕수와 영자 <국제시장> 덕수와 영자 영화 ‘국제시장’을 보았다. 누군가는 보는 내내 눈물났다고 했고 누군가는 헐리우드급의 이상의 영상이 일품이었다고도 했다. 결론적으로 감정 조절이 잘 되지 않는 나는 후반부부터 끊임없는 눈물을 흘렸고 나중에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를 골똘히 생각하게 되었다. 흥남철수를 표현한 CG도 좋았고 어렴풋이 기억하는 어린 시절의 국제시장 풍경 역시 영화는 잘 표현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950년 한국전쟁을 지나 부산으로 피란 온 덕수의 다섯 식구, 전쟁 통에 헤어진 아버지를 대신해야 했던 덕수는 고모가 운영하는 부산 국제시장의 수입 잡화점 ‘꽃분이네’서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꾸려 나간다. 모두가 어려웠던 그때 그 시절, 남동생의 대학교 입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이역만리 독일에 광.. 2014. 12. 29.
어느 날 갑자기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어느 날 갑자기 &lt;슈퍼맨이었던 사나이&gt; '말아톤'의 정윤철 감독이 2008년 메가폰을 잡은 영화로 황정민과 전지현이 주연을 맡았다. 남들은 제정신이 아니라며 비웃지만, 자신은 스스로 잠시 초능력을 잃은 슈퍼맨이라고 주장하는 사나이의 가슴 아픈 사연을 담았다. 기발한 캐릭터와 .. 2013. 1. 9.
역설적인 제목의 영화 <달콤한 인생> 역설적인 제목의 영화 이 영화는 케이블 TV에서 재탕, 삼탕 방송하는 관계로 여러 번 볼 기회가 있었다. 몇 번을 보았음에도 다시 보게 만들고 마는 매력은 무엇일까? 에로틱한 장면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아주 심오한 철학적 구성도 없다. 영화의 3/4 이상은 잔인한 폭력 장면이 이어질 뿐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여러번 봤음에도 불과하고 또 보게 만들고 계속 뭔가를 생각하게 만든다. 그것은 무엇일까? 아래의 내레이션이 영화를 끌고 가기 때문다. 2005년 김지운 감독이 만들고 이병헌, 황정민이 주연했던 이 영화는 노승과 동자승의 다음과 같은 내레이션 속에서 시작된다. 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 2011. 8. 10.
잔인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 - 허진호 작. <행복> 잔인한 사랑에 관한 이야기 - 허진호 작. &lt;행복&gt; 누군가가 말했다. "사랑은 그가 사랑하는 만큼 선(善)할 뿐이다." 이 영화는 보기에 따라서는 진부한 내용의 통속 멜로물이지만 인간의 여러 감정 중 쉽게 정리할 수 없는 사랑, 그 사랑이 변해감에 대해 촛점을 맞춘 영화다. 공교롭게도.. 2011.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