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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9

황석영 단편소설 『탑(塔 )』 황석영 단편소설 『탑(塔 )』   황석영(黃晳暎. 1942~ )의 단편소설로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전쟁소설이며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작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신성하게 여기는 탑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한국군이 철수하자 미군은 즉시 그 탑을 곧 부수어 버리고 만다. 전쟁의 목적과 명분이 뚜렷하지도 못한 채 무의미한 죽음만을 낳는 베트남전을 고발하는 작품으로 간결한 문체와 속도감과 긴장감 있는 상황 묘사가 뛰어나다. 이 작품은 작가의 월남전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쓴 단편 소설로, 전쟁의 공포와 소외된 인간들이 자기 정체성을 잃고 파괴되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3세계(베트남) 문제를 다룬 소설로서 우리 소설의 지평을 세계사 차원으로 넓힌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 2023. 4. 26.
황석영 단편소설 『아우를 위하여』 황석영 단편소설 『아우를 위하여』 황석영(黃晳暎, 1943~ )의 단편소설로 [신동아](제89호. 1972.1)에 발표되었다. 서간체 단편소설로 군대 간 아우에게 보내는 형의 편지 형식으로 쓰여 있다. 『아우를 위하여』는 두려움에 망설이고 있는 이 세상 모든 ‘아우’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동생에게 보내는 형의 편지 형식으로 된 액자 구성의 단편소설이다. 6⋅25 직후의 초등학교 상급반 교실에서 다양한 연령층의 학생들이 함께 공부하는 모습을 통해 사회적 부조리와 불의한 세력의 횡포를 우의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전상국의 소설 과 이문열의 소설 과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 작품이 1972년에 발표되었으므로 전 씨와 이 씨가 황 씨의 소설에서 모티브를 얻었음이 틀림없다고 .. 2022. 10. 12.
황석영 단편소설 『삼포 가는 길』 황석영 단편소설 『삼포 가는 길』 황석영(黃晳暎.1943∼ )의 단편소설로 1973년 9월 [신동아]지에 발표되었다. 1974년 [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낸 소설집 에 수록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전국의 공사판을 찾아다니는 부랑 노동자 정씨와 영달이 술집 작부 백화를 눈길 위에서 우연히 만나 동행하는 이야기를 그린 단편 소설이다. 1970년대 우리 사회 서민들의 풍경을 그린 작품이란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소설은 산업화로 치닫고 있던 그 시대의 뒷면을 사실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작품으로 황석영씨는 그 전에 내놓은 , 등에 이어 당대 리얼리즘 소설의 대표 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이 작품은 '삼포'라는 가공의 지명을 설정해 산업화가 초래한 고향 상실의 아픔을 그리고 있다. 1970년대 산업화의 과정에서 많은.. 2015. 4. 16.
황석영 장편소설『오래된 정원 』 황석영 장편소설『오래된 정원 』 황석영(黃晳暎.1943~)의 장편소설로 2000년 [단재문학부문상], [이산(怡山)문학상] 수상작이다. 1980년대 이후 격동했던 한국사회와 사회주의권의 붕괴를 겪은 세계사회를 배경으로 두 남녀의 파란만장한 삶과 사랑을 그려낸 장편소설로, 1999년 [동아일보]에 연재되었다. 2006년 임상수에 의해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작가는 8ㆍ15광복 이후 미군정기 시절과 자유당 정권 초기의 남한사회에서 좌익 지식인이 감내해야 했던 상황을 한윤희의 아버지를 통해 그려내고,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 전후의 상황을 오현우를 통해서, 그 이후의 6월항쟁을 비롯한 노동자 투쟁 등의 사건들과 동구권의 붕괴, 독일 통일 등의 사건들은 한윤희를 통해서 묘사하였다. 장편소설 「오래된 정원」에.. 2013. 6. 27.
황석영 단편소설 『객지(客地)』 황석영 단편소설 『객지(客地)』 황석영(黃晳暎. 1943~ )의 단편소설로 [창작과비평](20호 .1971.3)에 발표된 작품이다 . 이 작품은 1960년대 ∼1970년대의 시대적 상황을 나타내고 있다. 인부들의 노력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들을 묘사하고 있다. 또한, 상상을 통한 등장인물 등의 모습을 자세히 그려볼 수 있다. 작품 마지막 부분에서 주인공은 “꼭 내일이 아니라도 좋다.”라 생각하며 어떤 결단을 암시하는데 이는 현실을 앞서가는 혁명적 전위의 의식을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혁명적 전위의 의식을 앞세워 새로운 시대를 여는 힘을 지닌 세력과 의식의 형성을 명징하게 담아냄으로써 이 작품은 우리 소설사의 새로운 단계를 열었다. 『객지』는 1960년대 후반 바닷가 간척공사 .. 2011. 2. 11.
강회(江淮)의 우정 / 이시영 강회(江淮)의 우정 이시영 (1949 ~ ) 삼국지 권(券) 10에 보면 오의 진동장군 육항(陸抗)과 진의 도독 양호(羊祜)가 양양(襄陽)에 주둔하면서 적으로서 서로를 넘보면서도 깊은 신뢰로 덕을 나누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나온다. 하루는 사냥을 나갔다가 두 장군이 마주쳤으나 엄중히 상대의 경계를 넘지 않았으며 저물어 군중에 돌아와서는 잡은 짐승들 중 오의 화살을 먼저 맞은 것들을 양호가 모두 吳軍에게 돌려보냈다. 이에 대한 답례로 육항은 친히 담가 마시던 좋은 술을 사자에게 보내면서 말했다. "양호가 먼저 내게 덕을 베풀었는데 내 어찌 갚지 않을 수 있겠는가?" 양호는 기쁜 마음으로 술을 받아 마시면서 말했다. "그 또한 내가 술 마시는 것을 알고 있더란 말이냐?" 이 때부터 양호와 육항은 사람을 보내 .. 2011. 2. 1.
김현화 장편소설『리남행 비행기』 김현화 장편소설『리남행 비행기』 김현화(1968~ )의 장편소설로 2007년 발표되었다. 제5회 [푸른문학상] ‘미래의 작가상’ 수상작이다. 지난 2000년 ‘국어문화운동본’에서 한 해 동안 우리말로 씌어진 글 중 가장 빼어난 글을 쓴 이에게 주는 [올해의 문장상]을 수상한 작가답게 서정적이고 간결한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리남행 비행기』는 봉수네 가족이 북한을 탈출해 중국을 거쳐 태국을 통해 리남행 비행기에 오르기까지의 여정이 긴장감 있게 그려진 청소년소설이다. 온갖 역경과 고난 속에서도 인간애와 가족애를 잃지 않는 봉수네 식구들의 모습이 진한 감동을 주며, 천진한 봉화의 캐릭터를 비롯하여 각 등장인물의 캐릭터가 생생하게 살아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열다섯 살 봉수는 할아버지 은효만 씨, .. 2010. 10. 27.
루이제 린저 중편소설 『고원(高原)에 심은 사랑(Die Hochebene)』 루이제 린저 중편소설 『고원(高原)에 심은 사랑(Die Hochebene)』 독일 소설가 루이제 린저(Luise Rinser.1911 ∼ 2002)의 단편소설로 1940년대 말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의 독일어 원제 'Hochebene'는 고원(高原) 또는 분지(盆地)를 의미한다. 국내에는 1975년 [삼중당문고]로 소개되었는데 이후 역자에 따라 으로도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1970년대 대한민국의 군사정부 시절, 여주인공이 엄마의 애인과 사랑에 빠진다는 막장 스토리임에도 저자 린저가 남한 정부에 비판적이라는 이유 하나 때문에 각광받았던 소설이다. 린저가 1950년 발표한 는 당대의 정신 사조와 맞물려 전후 독일 문단뿐만 유럽 문화계를 뒤흔들었다. 자존심 강하며 자립적인 여주인공 니나를 통해 개개인이 삶의 .. 2010. 8. 16.
황석영 대하소설 『장길산(張吉山)』 황석영 대하소설 『장길산(張吉山)』 황석영(黃晳暎. 1943~ )이 [한국일보]에 1974년∼84년까지 연재한 역사 대하장편소설이다. 1962년 경복고교 재학 중 이 [사상계]의 신인상에 당선됨으로써 문단에 등단한 황석영은, 1970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이 다시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여, 등과 장편소설 등을 발표했다. 이 작품은 조선 숙종 때 유명한 의적부대였던 장길산부대의 활약을 그린 작품이다. 노비ㆍ광대ㆍ농민ㆍ창기ㆍ광부 등 그 사회 민중들을 작중인물로 삼아 그들의 참담한 생활, 그리고 상공인 세력의 부상과 중인층의 성장, 기층민의 신분해방 운동과 미륵신앙 등을 폭넓게 상호 연관 지어 신분체계가 문란해지고 봉건체제가 해체기로 접어들 무렵의 민중사를 복원해 준다. 특히 민중들 사이에.. 2009. 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