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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원3

홍성원 장편소설『마지막 우상(偶像)』 홍성원 장편소설『마지막 우상(偶像)』 홍성원(洪盛原. 1937 ~ 2008)의 장편소설로 1983년 「현대문학」지에 연재된 작품이다. 1985년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주인공 김인규가 낚시 여행 때문에 찾아가 발이 묶이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는 가막도라는 섬을 배경으로 하는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에서 작가는 진실을 가로막는 허위에서 폭력이 빚어지고 여기서 비극이 야기된다고 여기고, 지식인의 역할을 진실을 밝혀내는 데에 있다고 본다. 지식인의 절망은 세상의 부조리와 재난 자체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그것에 대한 진상을 밝히는 역할이 제대로 수행되지 못할 때에 비롯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소설의 상황은 카뮈의 「페스트」와 흡사한데 김인규는 「페스트」의 신문기자 랑베르와 대비된다. 줄거리.. 2016. 3. 11.
홍성원 대하소설 『남과 북』 홍성원 대하소설 『남과 북』 홍성원(洪盛原. 1937∼2008)의 대하소설로 1970년부터 5년간 [세대]지에 원고지 1만 매에 육박하는 내용을 「육이오」라는 제목으로 연재했다. 이 작품 이후 홍성원은 대형 작가로 거듭난다. 이후 1977년 전 6권이 출판되었다. 종래의 6ㆍ25 전쟁문학은 어떤 인물이나 가계가 겪는 전쟁의 형태로 묘사되고 있었으나, 홍성원의 「남과 북」은 우선 등장인물에서부터 개별적인 개인들이 겪는 전쟁의 경험 경로가 다양하다. 홍성원은 6ㆍ25가 강대국들이 만들어낸 한국인과는 상관없는 전쟁임을 설규헌이란 사학자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이 소설은 한국전 기간 동안을 시대적 배경으로 30여 명의 주인공을 등장시켜 그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갖가지 몸부림을 그리고 있다. 기자, 군인들, 지.. 2011. 2. 12.
홍성원 장편소설 『폭군(暴君)』 홍성원 장편소설 『폭군(暴君)』 홍성원(洪盛原.1937∼2008)의 장편소설로 1969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되었다. 늙은 포수와 호랑이 사이의 대결을 그렸다. '대결'의 상황 설정은 작가 홍성원이 즐겨 다루는 기법인데, 이 작품에서도 가장 힘든 상대인 대호(大虎)와의 마지막 대결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사냥꾼 노인의 모습이 비장하게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하여 작가는 진정한 용기와 지혜란 무엇이며, 삶의 가치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있다. 홍성원은 흔히 대결의 의미가 첨예하게 드러나는 제재로써 자신의 문학 세계를 열어 간다. 소설 「폭군」에서의 대결은 호랑이와 사람 사이의 대결이지만, 그러한 특이한 제재를 통해 드러나는 대결 의식은 주어진 삶을 극복하려는 능동적 태도의 반영이다. 자기의 모든 것을 거.. 2009. 7.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