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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3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 한용운 시집 『님의 침묵』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의 시집으로 1926년 회동서관에서 간행되었다. 4ㆍ6판 양장으로, 168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제시 을 비롯하여 등 초기 시작품이 모두 90편이 수록되었다. 8ㆍ15광복 후 동명의 시집이 여러 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그의 시는 불교적인 비유와 고도의 상징적 수법으로 이루어진 서정시인데, 그 사상적 깊이와 예술적 차원의 높이로 그는 한국 현대시 사상 가장 빛나는 시인의 한 사람이 되었다. 우리나라 근대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을 한 사람 들라고 하면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만해 한용운을 꼽을 것이다. 어째서 그가 위대한가? 그는 다방면에서 많은 업적을 남겼는데, 독립운동가이고, 시인이었으며, 또한 승려였으며, 혁명가였다. 그러나 여러 방면.. 2013. 2. 12.
사람이 사람됨으로 『한용운 채근담』 사람이 사람됨으로 『한용운 채근담』 세상을 살아가는 법도에 대한 지혜와 마음의 사색을 전해주는 책이다. 1915년 만해 한용운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저술하고, 1917년 신문관에서 발행했던 책이다. 다른 고전과는 달리 그 뜻이 쉽고 명쾌하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한 마음가짐과 몸가짐에 대한 충고와 안내를 담고 있다. 특정한 사상과 관점에 얽매이지 않고 일반적인 인간의 속성에 대한 경고와 금언들이 마음의 행복을 찾아준다. 이 책은 마음속의 행복을 건네주는 책으로 정의하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고의 지혜서를 꼽는다면 서양의 탈무드가 있고, 동양에는 채근담이 있다. 이 책은 다른 어떤 고전과는 달리 그 뜻이 쉽고 명쾌하며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만나게 되는 여러.. 2010. 1. 4.
님의 침묵(沈默) / 한용운 님의 침묵(沈默)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 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에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 2009.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