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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4

부산의 산토리니, 산복도로 정취 살린 ‘초량 이바구길’ 부산의 산토리니, 산복도로 정취 살린 ‘초량 이바구길’ 우울하기 짝이 없는 한 주였다. 나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다 그랬으리라. 어떻게 기분전환이라도 좀 해볼까 하여 집밖으로 나섰다. 지난 주말, 부산역 근처의 그 유명한 ‘초량 이바구길(부산역~망양로 : 700m)’을 구경했다. 근처에 있는 친구 사무실을 들렀다가 예상치 못한 제의에 쌍수를 들고 동참한 결과다. 작년에 만들어진 이 길을 진작부터 한번 들러봐야지 마음 먹었음에도 게으름 때문에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중이었다. ‘일출봉에 해 뜨거든 날 불러주오∼. 월출봉에 달 뜨거든 날 불러주오∼. 기다려도 기다려도 임 오지 않고, 빨래소리 물레소리에 눈물 흘렸네∼.’ 국민 애창곡인 장일남 작곡, 김민부 작사의 ‘기다리는 마음’이란 가곡이다. 이 노래를 작사.. 2014. 4. 22.
유치환의 첫 번째 시집 『청마시초(靑馬詩抄)』 유치환의 첫 번째 시집 『청마시초(靑馬詩抄)』 청마 유치환(柳致環: 1908~1967)의 첫 번째 시집. A5판. 126면, 황색지(黃色紙)에 인쇄한 특수본으로, 1939년 [청색지사(靑色紙社)]에서 발행하였으며 장정은 화가 구본웅이 맡았다. 작자의 첫 시집으로 자서(自序)에 이어 모두 55편의 시를 3부로 .. 2013. 11. 4.
이영도 시조 전집 『외따로 열고』 이영도 시조 전집 『외따로 열고』 여류 시조시인 이영도(李永道.1916.10.22∼1976.3.5)는 호는 정운(丁芸)으로 경북 청도에서 태어났다. 1946년부터 통영여고, 부산남성여고, 마산성지여고 교사 및 부산여대, 중앙대 예술대학 강사를 역임했다. 진달래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爛漫)히 멧등마다, 그 날 스러져 간 젊음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恨)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 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연(戀硏)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山河). - 시조집 (1968.이호우와 공동시집) 오늘 소개하는 이 시집은 이영도 시인 사후에 발간된 것으로 시인이 생전에 출간했던 (1954.첫 시조집) (1968.이호우와 공동시집 '비가 오고 바람 붑.. 2013. 9. 16.
행복(幸福) / 유치환 행복(幸福) 유치환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먼 고향으.. 2009.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