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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원4

송기원 단편소설 『다시 월문리에서』 송기원 단편소설 『다시 월문리에서』 송기원(宋基元.1947∼ )의 단편소설로 1984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개인의 체험을 솔직하게 서술한 형식을 갖고 있으면서도 동시대인들이 공유할 수 있는 공통적인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또한 비극과 고통을 인내하고 극복하려는 의지와 결말 부분의 서정적 문체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작가가 1980년 소위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되어 2년여 투옥되었다가 형 집행정지로 석방된 뒤 다시 문학 활동을 시작하면서 처음 발표한 작품이다. 작가는 이미 1979년과 1980년에 1편과 2편을 발표한 바 있고, 「다시 월문리에서」를 발표한 뒤에 3편과 4편을 썼다. 이 소설은 작가의 유일한 연작 소설인 셈인데, 월문리는 작가가 창작을 위해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시골인 농.. 2016. 10. 6.
송기원 단편소설 『월행(月行)』 송기원 단편소설 『월행(月行)』 시인·소설가 송기원(宋基元, 1947~ )의 단편소설로 1979년 발표되었다. 단편소설 『월행』은 한국문학에서 좌와 우의 이데올로기 문제를 문학으로 승화시킨 대표적인 작품으로 손꼽힌다. 6·25로 인해 수많은 비극이 있었고 아물지 못한 채 세월에 묻힌 상처가 있었다. 그러나 송기원의 『월행』처럼 결코 아물 수 없는 6·25의 상흔이 ‘동족상잔’이니 ‘이데올로기의 대립’이니 ‘냉전’이니 ‘6·25’니 하는 낱말 한 마디 없이 상징적으로 기막히게 그려진 작품은 없는 것 같다. 『월행』이 보여주는 전도된 서사구조에서 인물은 새로운 모험을 찾아 길을 나선 자가 아니라 고향으로부터 추방된 자이며, 그가 돌아온 고향은 여행에 지친 그를 맞아줄 평화롭고 안락한 공간이 아니라 이미 파괴.. 2015. 9. 8.
인간 내부의 보편적 허위의식 <나에게 오라> 인간 내부의 보편적 허위의식 이 영화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송기원(宋基元. 1947 ~ )의 자전적 소설 「너에게 가마, 나에게 오라」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1996년 김영빈이 감독한 이 영화는 원작 이야기의 전체를 살리지 못하고 일부분만 발췌하여 영화를 만든 것으로 보이는데 소설 속의 진지함을 유지시키며 흥행에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흥행에도 실패하고 작품성도 인정받지 못한 그저그런 영화로 남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뇌리에 계속 기억되었던 것은 1970년대 지방 소도시에 살고 있던 민초들의 생활과 의식상태를 가감 없이 나타내고 있는 기념비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젊은 날의 끝없는 방황이 현재의 성숙한 자아형성에 밑거름이 되지 않았나 하는 작가의 암시가 돋보이는.. 2010. 12. 1.
송기원 중편소설 『아름다운 얼굴』 송기원 중편소설 『아름다운 얼굴』 소설가·시인 송기원(宋基元.1947 ∼ )의 자전적 고백을 담은 중편소설로 1993년 제24회 [동인문학상] 수상 작품이다. 「창작과 비평」 1993년 봄호에 발표되었다. 이 소설은 작가의 자기 출신에 대한 자기 혐오가 문학에 대한 출발점이자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였음을 자전적인 고백을 통해 드러내는 작품이다. 송기원은 1947년 7월 1일 전라남도 보성군 조성면에서 태어났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개가한 어머니를 따라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불우한 가정 환경으로 인한 방황으로 고등학교 때는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그러나 고등학교 재학 중인 1963년 고려대학교 주최 전국고교생 백일장에서 시 〈꽃밭〉이 당선되었다. 1966년 서라벌예술대학 주최로 열린 백일장에서 시가 당선되.. 2009.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