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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4

삼국유사에 실린 『김현감호설화(金現感虎說話)』 삼국유사에 실린 『김현감호설화(金現感虎說話)』 통일신라 때 설화로 이라고도 한다. 고려 초에 박인량(朴寅亮)이 엮은 에 실렸다 하는데 지금 이 책은 전하지 않고 현재 권5 ‘효선편(孝善篇) 김현감호조’와 권 15에 수록되어 전해지는 사원연기(寺院緣起) 설화의 하나이다. ‘호원설화(虎願說話)’라고도 한다. 이 작품은 『김현 설화』와 로 두 편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다. 이 두 편의 범 설화를 에 편입시킨 일연의 의도는 한국 설화인 와 중국 설화인 를 통하여 전자에 나타난 범의 좋은 구실과 후자에 나타난 나쁜 구실을 대비하여, 범의 좋은 구실을 내세우는 데 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통일신라 원성왕(元聖王) 때 김현(金現)이라는 청년이 밤늦게 탑을 돌다가 한 처녀를 만나 사랑을 맺게 되었다. 그러나 김현.. 2024. 4. 5.
이광수 중편소설 『꿈』 이광수 중편소설 『꿈』 이광수(李光洙, 1892∼1950)가 지은 중편소설로 1947년 [면학서관(勉學書館)]에서 간행하였다. 탑상(塔像) 제4 낙산이대성관음정취조신(洛山二大聖觀音正趣調信)에 나오는 ‘조신의 꿈’ 설화를 소설화한 작품이다. 단편소설 『꿈』은 용선화상(龍船和尙)이라는 고승으로 표상되는 불도를 이야기하고 있다. 섭리에 따라 욕망을 이루지만 그것을 지켜나가기 위해 살인과 배반으로 파멸하다가 꿈에서 깨어나는 구조로, '현실의 욕망 → 욕망의 성취 → 파탄 → 자아인지의 갈등'과 같은 구조가 간결하고도 유려한 문체로 형상화되어 있다. 전편이 3권으로 되어 있는데, 첫째 권은 조신이 달례와 사랑을 실현하기 위하여 탈출하는 이야기고, 둘째 권은 달례와 조신의 행복한 생활과 방해자인 평목 스님을 죽이고.. 2024. 2. 5.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설화 노힐부득과 달달박박 설화 삼국유사 권3에 게재된 이 작품은 친구끼리 맹세하고 수도에 정진하던 중 관음의 화신이 도와주어 성불(成佛)한 노힐부득과 달달박박에 관한 설화이다. 설화는 부득과 박박의 성불을 통하여 당시 불교적 세계관을 보여 주고 있다. 그것은 한 여인에 대한 부득과 박박의 태도를 통해 형상화되고 있는데, 박박은 자신의 수도 정진을 위해 여인을 배척하는 반면, 부득은 계율을 깨고 그 여인을 절 안으로 받아들여 해산을 돕고 목욕까지 시킨다. 결국, 먼저 성불을 하는 것은 부득이었다. 이로써 불교의 진정한 정신은 계율에 집착이 아니라 대중에 대한 자비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부득이 수도 생활을 하는 박박에게까지 도움을 주어 함께 성불한다는 면에서 불교의 자비 사상을 잘 드러내고 있다. ♣ .. 2019. 2. 3.
역사 자료『삼국유사(三國遺事)』 역사 자료 『삼국유사(三國遺事)』 삼국유사는 고려 충렬왕 때 승려 일연(一然.1206∼89)이 신라ㆍ고구려ㆍ백제 3국의 유사(遺事)를 모아 지은 사서로 5권 2책으로 구성된 인본(印本)으로 와 더불어 삼국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전해주는 소중한 자료이다. 특히 신화, 설화 등을 풍부하게 전해줌으로써 한국 고대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문헌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13세기 고려사회의 시대상황을 반영한 일연의 역사의식이 드러나 있다. 신라 향가 14수가 수록되어 전한다. '유사'(遺事)라는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에서 빠뜨린 것을 보완한다는 성격을 가진다.국가의 대사업으로 편찬된 는 방대하고도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지만, 역사를 기술하는 태도와 자료를 다루는 방식에 있어 편찬자의 시각이 지.. 2012. 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