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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242

계륵 같은 사진들 계륵 같은 사진들 금년 이곳저곳 다니며 찍은 사진들이 카메라에 가득하니 하드디스크 공간만 잡아먹고 있네요. 어딜 갈 때면 항상 카메라를 휴대하고 다니는데 그런 노력에 비해 사진촬영 솜씨가 늘지 않아 아쉽기만 합니다. 그렇게 찍어 댄 사진이 수백 장인데 버리기는 아깝고 해서 몇 장 올려 봅.. 2010. 11. 13.
촌지와 폭력의 교육풍토 자신이 담임을 맡은 반 초등학생을 마구 때려 물의를 일으킨 서울 동작구의 ㅁ초등학교 오아무개(52) 교사가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5일 “해당 학교를 관할하는 동작교육청이 문제의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를 최근 마무리했다”며 “이미 공개된 동영상만 .. 2010. 11. 5.
아버지의 사진, 그리고 세월 아버지의 사진, 그리고 세월 금년 1월에 입대한 아들아이가 4박5일의 짧은 첫휴가를 마치고 지난 수요일 귀대했다. 전방까지는 차타고 가는 시간만 7시간인데 잘 도착했는지 모르겠다. 아이가 집에 도착하기 전날은 아버님의 기일(忌日)이었다. 살아오면서 간직했던 많은 기억들이 이러저.. 2010. 7. 23.
오늘 생각한 일년 전 신문기사 아래는 일년 전(2009. 5)에 보았던 기사이다. <윤락녀가 된 딸을 죽인 아버지 그리고 등록금> 경찰이 9일 악덕 사채업의 대표적인 피해사례로공개한 한 부녀(父女)의 비극은 충격을 넘어 안타까움을 안겨주고 있다 9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여대생 A(23)씨가 서울 강남구 논현.. 2010. 5. 12.
아들을 만나다 아들을 만나다 5월이 시작되는 어느 토요일 새벽, '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사서함...'으로 되어 있는 낮선 주소를 목표로 1박 2일의 일정으로 아내와 집을 나섰다. 설레임과 안타까움과 ... 며칠 전부터 김광석이 부른 '이등병의 편지'라는 흘러간 노래가 귓전을 맴돌았다. 아들 아이는 금년 1.. 2010. 5. 7.
오늘, 우리 동네, 벚꽃 터널... 오늘, 우리 동네, 벚꽃 터널... 벚꽃이 하도 눈부셔서 지나던 길에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다. 금년은 3월 말까지 날씨가 쌀쌀해서 봄날씨 같지 않았는데, 요며칠 사이에 기온이 풀리면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버렸다. 양 길옆에서 다른 나무들이 별 볼품없이 자라도 벚꽃나무만큼은 꽃.. 2010. 4. 7.
봄맞이 책상 대청소를 하다 봄맞이 책상 대청소를 하다 눈앞이 곧 길이다 중국의 선사였던 조주(趙州)가 말했다. "눈앞이 곧 길이다.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하라." 우리가 영위하는 생활의 눈앞은 어디일까? 일을 하고 책을 읽는 책상일 것이다. 그런데 겨우내 책상 주변이 지저분하기 짝이 없다. 지저분한 건 별 상관이 없지만 어.. 2010. 3. 20.
'아들에게 권하는 100권의 책' 에필로그 '아들에게 권하는 100권의 책' 에필로그      '아들에게 권하는 책 100권'의 연재를 오늘로써 마친다.  내가 대학 2학년이었을 때, 당시 53세셨던 아버님은 군 입대를 앞둔 철부지 아들을 세상에 남겨둔 채 간암으로 갑자기 별세하셨다. '풍수지탄(風樹之歎)'이란 말의 의미를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꽤 많은 세월이 흐른 후였다. 새삼 세월의 무상 따위를 얘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거짓말처럼 나이들고 결혼해서 아이 둘을 낳고 아버지가 되어버렸다. 인생을 살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아버님의 조언 한 마디가 얼마나 절실했는지 모른다. 초등학교를 겨우 졸업한 아버님의 도움말이 왜 필요했을까? 그것은 삶을 바라보는 따뜻한 지혜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 과연 어떠한 철학과 태도로 자식들의 삶을 가.. 2010. 2. 10.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올레길을 가다 제주 올레길을 가다 다음달에 군에 입대할 아들아이와 제주올레길을 걷기로 약속한 적이 있었다. 입대일이 이제는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휴가를 내고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저녁에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하여 2박3일을 묵었다. 올레길은 지상보도나 방송으로는 여러 번 접했는데 .. 2009. 12. 31.
가을이 깊어가네 - 피아골의 단풍 가을이 깊어가네 오랜만에 지인들과 가을 산행을 갔다. 코스는 '우리동네 출발 -->하동 --> 구례 --> 피아골 연곡사 --> 하동 화개장터 --> 귀가 '이다. 하루 코스로는 비교적 적당하리라고 생각하며 새벽에 나섰는데 돌아올 때 고속도로에서 길이 엄청 밀리는 바람에 자정이 다 되어 귀가했다. .. 2009. 11. 1.
베트남(Vietnam) 여행 베트남(Vietnam) 여행 베트남(Vietnam)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그동안 베트남이란 나라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는데 핑계거리가 생겼다. 주마간산(走馬看山)격이었지만 베트남이란 나라에 대해 선입견을 없애주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 위의 그림은 태평양의 피지섬이나 사모아 군도(群島.. 2009. 6. 6.
봄날의 도다리 봄날의 도다리 기다리던 봄이 왔다. 무엇보다 봄이 더 기다려졌던 건 올해도 어김없이 향긋한 봄 도다리를 맛볼수 있다는 설레임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도다리는 예로부터 남부 지방의 사람들에게 봄을 알리는 전령사 역할을 해왔다. 매년 이맘때쯤되면 제주도 근처에서 겨울산란기를 .. 2009. 3.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