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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2014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우수상 수상했습니다

by 언덕에서 2014. 3. 10.

 

 

 

 

[2014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우수상 수상했습니다

 

 

 


지난 3월 7일 (금)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된 <2014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시상식>에서 저의 블로그가 개인 부문(문화/예술) 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2014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는 문화체육부 산하 (사) <한국블로그산업협회>와 (주)<이투데이>가 주관하고 (주)<비씨엔엑스> 등 5개사가 주관하는 권위있는 블로그 시상식입니다.

 

 

 

 

 시상식 그날은 블로그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 날이기도 합니다. ‘블로그’라고 컴에 입력해보니 다음과 같은 개념 정의가 뜨는군요.


 보통사람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웹 사이트. 웹(web) 로그(log)의 줄임말로, 1997년 미국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새로 올리는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日誌) 형식으로 되어 있어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일반인들이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 일기나 칼럼, 기사 등을 자유롭게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개인 출판 및 개인 방송 ·커뮤니티까지 다양한 형태를 취하는 일종의 1인 미디어이다.

 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으며, 한국에서도 갈수록 사이트가 늘어나고 있는데, 기술적·상업적인 제약 없이 누구나 자신의 생각을 사이트에 올려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기존의 언론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언론으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두산백과)


 요약하자면 블로그란 '1인 미디어'로서 '일반인이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대안 언론'이군요. 행사 주최측의 철학이 무엇인지 알 길이 없지만 개인 블로그들은 뒷전이고 '일반인이 아닌' 거대 대기업과 정부, 공기업 블로그들의 잔치에 들러리가 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수상 블로그 중 기업부문 수상기업 33곳, 공공부문 수상기업 33곳 등 도합 66 곳인데 개인 블로그 수상자는 고작 15명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

 수상한 기업부문은 한국GM, 롯데쇼핑, 포스코, 한화그룹, 삼성화재 등 대기업이 대다수였습니다. 경찰청, 전경련, 특허청, 전라남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수상한 공공부문도 그렇지요.

 과연 이들 대규모 조직이 보유한 홍보성 블로그를 1인 미디어로 정의해도 되는지 계속 의문이 갔습니다. 주와 객이 전도된 현상이 이런 경우겠지요. 대규모 조직 홍보부서의 부서원들이 회사 PR을 위해 조직적으로 제작한 블로그가 1인 미디어 시상식의 80%가 되는 현실이 아이러니 합니다. 그래도 주는 상이니 받았습니다.

 

 

 

 

 시상식에 앞서 여러 종류의 강의가 진행되었는데요. 제가 쉰 세대여서 그런지 어려운 컴 용어들 때문에 이해하는데 다소 애로사항이 많았습니다. ^^;

 평소 관심 있던 분야여서 흥미진진하게 들었지만 수상 기업˙공무원들의 하객들이 주최측이 마련한 객석 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한 지라 산만하기 짝이 없는 분위기였습니다.

 

 

 


 <대한민국 블로그어워드> 홈피 투표 페이지에 방문하시어 제게 투표해주신 블친님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의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쉰 세대도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날이기도 합니다. ‘문약(文弱)’의 시대에 고전(古典), 문학 등 인문학(人文學)에 관한 제 포스팅을 읽으신 많은 분들이 제게 주시는 격려라고 생각하며 초심을 잃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블친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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