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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가 100인 작품

절대미를 꿈꾸다, 장운상(1926 ~ 1982)의 그림

by 언덕에서 2013. 5. 24.

 

 

절대미를 꿈꾸다, 장운상(1926 ~ 1982)의 그림

 

 

 

 

장운상_미인도_종이에 채색_48×34cm

 

 

 

 

 

‘여인도’(1977년)

 

 

 

 

미인도 79.5 * 82.5

 

 

 

 

 

장운상 '나들이'(1977년, 70X70cm). 먹, 채색. 이천시립 월전미술관 제공

 

 

 

 

 

 

한일 48&72

 

 

 

 

 

탕자, 1967, 90x120cm, 먹, 채색

 

 

 

 

 

미인도 종이에 수묵채색 65.7x42.2cm (25.9x16.6in)

 

 

 

 

  

노인

 

 

 

 

 

첼로와 여인 345*251

 

 

 

 

 

구월 200* 150

 

 

 

 

 

미인도 종이에 수묵담채 64 * 131

 

 

 

 

 

 

장운상(1926 ~ 1982) 한국화가. 호 목불(木佛). 춘천 출생. 서울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1949년 제1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 응모하여 몇 차례 특선의 영예를 누리고 주로 국전을 중심으로 작품활동을 했다. 1961년 추천작가가 된 뒤에도 비현실적인 현대적 화면구성으로 전통회화에 새로운 방향을 모색한 듯한 그림을 그렸으나, 1970년 전후하여 전형적인 한국여인상을 섬세한 필선과 맑고 유려한 채색으로 묘사하여 세칭 ‘미인 화가’라는 평을 받았다.

 국전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죽기 전까지 동덕여대 미술과 교수로 있었다. 대표작으로 《전설》(1961), 《아(雅)》(1968), 《운(韻)》(1969) 등의 작품이 전한다.

 장운상은 1960년대 세련된 마스크의 현대 여성상을 단아한 고전미와 결합, 현대 미인도의 한 전형을 제시한 화가로 신윤복 이후 사실상 맥이 끊긴 조선 미인도의 전통을 되살리려 했다. “아름다운 미인의 얼굴보다 우리를 즐겁게, 흐뭇하게 해주는 것은 없다.”는 자신의 말대로 목불은 평생 아름다운 여인을 즐겨 그렸던 ‘미인도’의 대가였다.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에 뿌리를 두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형의 여인을 묘사한 작품들은 ‘성형 공화국’으로 불리는 오늘날 미의 기준이 과거와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여준다.

 스승이었던 월전 장우성의 수묵인물화를 계승하면서도 도회적 감성을 접목한 ‘미인도’, 한복에 현대적 헤어스타일을 한 여인이 있는가 하면, 8등신에 가까운 몸 비례에 테니스 채를 든 여인도 작품을 남겼다. 섬유예술가 아내(이신자 씨)와 영향을 주고받은 듯 그림의 배경에 디자인 감각을 살린 작품도 있다. 극단적 실험보다 ‘(그림은) 보고 즐거워야 한다’는 화가의 지론을 담은 ‘미인도’는 생전에 화려한 명성을 누렸으나 타계 후 제대로 평가받을 기회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