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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朋滿座

병 안걸리는 식사법 『현미밥 채식』

by 언덕에서 2012. 11. 5.

 

 

 

 

병 안 걸리는 식사법 『현미밥 채식

 

 

 

 

 

지난 주,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할 이유 81가지>라는 책을 소개했다. 그렇다면 무조건 병원에 가지 말아야 하는 걸까? 그에 대한 대안으로 이 책을 소개코자 한다.

 이 책은 몇 년 전 MBC스페셜 '목숨 걸고 편식하다', '편식으로 고혈압 잡기'에 소개되어 센세이션을 일으킨 현미밥채식의 영양 가치와 섭취법, 질병 예방 및 치유효과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황성수 박사는 잘못 먹어온 음식 때문에 혈관에 병이 생긴 환자들을 치료하는 신경외과 의사다. 그는 자신을 찾는 환자들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20여 년 가까이 현미밥채식을 제공해 왔으며, 그의 처방대로 고기·생선·우유·계란과 같은 동물성 식품을 끊고 현미밥채식을 실시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복용해 오던 약을 끊고 건강을 회복했다.

 곡식과 채소의 섭취가 줄고 동물성 식품의 섭취가 늘어나면서 고혈압, 당뇨병, 비만, 심­뇌혈관병, 대장암 등의 병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건강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며 방법을 찾을 뿐, 그 전에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 별 관심을 갖지 않는다. 이 책은 건강을 위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 현미밥채식이 사람의 몸에 어떤 기적을 만들어내며 동물성 식품이 왜 건강을 해치는지, 평생 현미밥채식을 즐기는 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해 분명한 지침을 제공한다.

 

 

 

 

 

 

동맥경화증·고혈압·당뇨·비만·심장혈관병·뇌혈관병·대장암·치매 - 현미밥채식에 모든 식생활습관병의 해답이 있다

 

 건강을 잃고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나 건강에 관한 상담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정작 어떤 음식을 먹고 어떤 음식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사람의 몸은 먹는 대로 되며, 무엇을 먹느냐가 그 사람의 건강을 결정한다. 서구식 식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이전에는 흔치 않던 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대장암 등이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모두 고기·생선·우유·계란과 같은 동물성 식품을 과하게 섭취하고 곡식과 채소, 과일과 같은 식물성 식품을 외면한 탓이다.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매일 먹지 않으면 살 수 없는 ‘곡식’이다. 여러 곡식들 중에서도 특히 현미는 사람의 몸에 필요한 영양소가 적절하게 들어 있고, 먹지 말아야 할 물질들이 들어 있지 않으며, 환자나 건강한 사람,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누가 먹어도 전혀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완전식품이다. 현미에는 어머니의 젖에 들어 있는 함유량과 비슷한 수준의 단백질이 들어 있고,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피를 만드는 원료가 되는 탄수화물이 넉넉하게 들어 있다. 식생활습관병을 해결해 주는 섬유질도 다량으로 포함되어 있고, 콜레스테롤은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동물성 식품을 끊고 현미밥채식을 하게 되면 혈관에 낀 기름때가 녹아내리고 점차 혈관의 탄력이 회복되어 잃었던 건강을 되찾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자연이 준 완전식품, 사람의 몸에 기적을 부르는 현미

 

 현미가 사람의 몸에 가장 적합한 완전식품인 반면, 백미는 생명의 씨앗을 잃어버린 가공식품이다. 현미와 백미는 속껍질과 씨눈이 있느냐 없느냐로 구분하게 되는데, 현미의 경우 겉껍질만 벗겨내고 속껍질과 씨눈을 그대로 남겨 둔 것인 반면, 백미는 여러 차례 도정하여 속껍질과 씨눈을 깎아내 버린 것이다. 속껍질과 씨눈이 차지하는 비중은 쌀 전체의 8%밖에 되지 않지만 이 부분에 중요한 영양소가 집중적으로 들어 있기 때문에 현미와 백미의 영양소 함량에는 대단히 큰 차이가 난다.

 현미는 백미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11% 정도 많다. 이 정도 단백질은 모유가 함유한 단백질보다도 약간 더 많은 수준으로 현미만 먹으면 단백질 부족을 걱정할 이유가 없다. 지방의 경우에는 현미가 백미보다 6배 정도 더 많은데, 현미에 들어 있는 지방의 약 60%가 불포화지방산으로 되어 있어서 혈전을 용해하고 염증 질환에 도움을 준다. 고혈압·당뇨병·심뇌혈관질환·대장암·비만·변비의 예방을 위해 필수적으로 필요한 섬유질은 백미에 비해 3배 정도 더 많고, 칼슘은 70% 이상, 철분은 다섯 배 이상 들어있다. 씹기 편하고 부드럽다는 이유로 백미를 찾기보다 거칠지만 구수한 현미의 맛을 깨달아 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러한 데에 있다.

 

 

 

 

 

지금 당장 밥상을 개혁하라, 밥을 바꿔야 병이 낫는다

 

 고기·생선·우유·계란과 같은 동물성 식품의 가장 큰 특징은 ‘과단백질’ ‘과중성지방’ ‘저탄수화물’ ‘무섬유질’이다. 동물성 식품에는 피를 만들고 사람의 생명을 유지하게 하는 탄수화물과 여러 질병을 예방하는 섬유질이 적게 들어 있거나 아예 없다. 반면, 몸을 산성화 시키는 단백질과 혈관에 기름때가 끼게 하는 중성지방, 콜레스테롤의 함량은 대단히 높다. 동물성 식품에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이 물질들은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증 등 식생활습관병으로 거론되는 모든 질병의 원인물질들이다.

 사람들은 흔히 우유와 계란을 완전식품이라고 부른다. 몸에 필요한 영양성분이 가장 완전한 비율로 들어 있다는 뜻으로 쓰는 말인 것 같다. 그러나 우유와 계란은 알려진 것과 달리 완전식품이 아니다. 완전식품이라고 부를 수 있으려면 적어도 몸에 필요한 성분이 많지도 적지도 않게 적당히 들어 있어야 하고, 해로운 성분은 전혀 들어 있지 않아야 하고, 어른이나 아이나 아픈 사람이나 건강한 사람 모두 먹을 수 있어야 한다. 계란에는 칼로리 비율로 단백질이 31.8%, 지방이 68.2% 들어 있고 탄수화물은 전혀 없다. 우유는 단백질이 20%, 지방이 52%, 탄수화물이 28%로 구성되어 있다. 둘 다 단백질과 지방이 성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사람의 몸은 생각보다 단백질과 지방이 많이 필요하지 않다. 지나치게 단백질을 많이 섭취하면 혈액의 산성화를 초래하고, 요로결석과 골다공증을 일으키며, 아토피를 비롯한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계란과 우유에 포함된 지방에는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서, 동맥경화증과 고혈압, 심근경색과 협심증, 뇌혈관병과 치매, 파킨슨병의 원인이 된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서도 우리가 무엇을 먹고 무엇을 먹지 말아야 하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부드럽고 달고 먹기 편한 것을 먹는 사이에 우리의 몸은 날로 황폐해졌다. 겉으로 멀쩡해 보일지 모르지만 병의 씨앗을 몸속 곳곳에 뿌려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건강을 찾고 몸을 비옥하기 만들기 위해서는 먹을거리를 바꾸는 게 최선이다. 과단백 과지방의 동물성 식품과 영양이 사라진 백미를 몰아내고 건강을 품은 현미밥채식으로 돌아와야 한다. 완전히 잃은 뒤에 후회할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밥상을 개혁하고 평생 지켜나가야 한다. 이 책에는 그 길로 가는 해법을 말하고 있다.

 

 

 

 

저자 황성수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병원에서 신경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했으며, 현재 대구의료원 제1신경외과 과장으로 근무했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자주 발병하는 뇌혈관병을 치료해온 저자는 현대인에게 흔하게 발병하는 생활습관병(고혈압, 당뇨병, 뇌혈관병, 치매 등)의 원인이 잘못된 식생활, 그중에서도 고단백의 동물성 식품의 섭취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1991년부터 현재까지 식물성 식품만 먹는 식습관을 몸소 실천해오고 있다.

 식물성 식품 중에서도 특히 현미가 사람의 몸이 요구하는 성분을 완벽하게 충족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한 그는 자신은 물론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현미밥채식을 먹도록 하였다. 밥을 바꾸면서 고혈압, 당뇨병, 비만, 뇌혈관병, 심장혈관병, 파킨슨병, 치매 등을 앓던 환자들이 빠르게 호전됐는데, 그중에는 40년간 먹어오던 혈압약과 당뇨약을 끊고 건강을 되찾은 환자도 있었다.

 1992년 12월부터 현재까지 매월 한 차례씩 대구 의료원에서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식생활'이라는 제목으로 환자와 가족을 위한 무료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곰탕이 건강을 말아먹는다』, 『현미밥채식』, 『고혈압, 목숨걸고 편식하다』 등의 도서를 출간하여 직접 강의를 듣지 못하는 독자들에게도 올바른 식습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