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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며 생각하며

오늘, 우리 동네, 벚꽃 터널...

by 언덕에서 2010. 4. 7.

 

 

 

오늘, 우리 동네, 벚꽃 터널...

 

 

 

 

 

 

 

 

 벚꽃이 하도 눈부셔서 지나던 길에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다. 금년은 3월 말까지 날씨가 쌀쌀해서 봄날씨 같지 않았는데, 요며칠 사이에 기온이 풀리면서 벚꽃이 꽃망울을 터트려 버렸다. 양 길옆에서 다른 나무들이 별 볼품없이 자라도 벚꽃나무만큼은 꽃을 아름답게 피워 터널을 연상시키는 풍경을 만들고 있다. 지나가는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도 터널을 이룬 벚꽃에 넋이 나가 가던 길을 잠시 잊고 감상을 하며 휴대폰카메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 동네에 이렇게  벚꽃이 빨리 피는 원인은 남쪽 지방인데다 아파트 단지에 있는 관계로 다른 곳보다 좀 더 따뜻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파트 벽에서 반사한 햇빛을 받아 자라니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나름 벚꽃 군락지로 유명하다. 다른 곳에서는 수령이 아직 얼마 되지 않고 몇 그루씩이지만 우리 동네 벚꽃나무는 수령이 50년이 넘었고 대단지 아파트 내를 가로지르는 큰길 두 곳 양쪽에 가득 들어차 있기에 소문이 많이 났다.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들어 요즘은 매일 분주하고 시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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