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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벨문학상2

가즈오 이시구로 장편소설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가즈오 이시구로 장편소설 『남아있는 나날(The remains of The day)』 일본계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カズオイシグロ, 石黑 一雄, 1954~)의 장편소설로 1989년 발표되었다. 인생의 황혼녘에 비로소 깨달은 삶의 가치 그리고 잃어버린 사랑에 대한 허망함과 애잔함을 내밀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일본계 영국 작가 이시구로는 영국 귀족의 장원을 자신의 세상 전부로 여기고 살아온 한 남자 스티븐스의 인생과 그의 시선을 통해 근대와 현대가 교차하면서 가치관의 대혼란이 나타난 1930년대 영국의 격동기를 작가 특유의 시선과 문체로 풀어내고 있다. 작중 주인공 스티븐스가 ‘위대한 집사’가 되기 위해 외면할 수밖에 없었던 사랑하는 여인과 아버지 그리고 30년 넘게 모셔 .. 2023. 10. 17.
가즈오 이시구로 장편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A Pale View of Hills)』 가즈오 이시구로 장편소설 『창백한 언덕 풍경(A Pale View of Hills)』 일본 출신 영국 소설가 가즈오 이시구로(Kazuo Ishiguro · 石黒一雄, 1954~)의 장편소설로 1982년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이시구로의 데뷔작으로 그해 [위니프레드 홀트비 기념상]을 수상했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일본 나가사키가 배경인 이 소설에서 이시구로는 피어오르는 버섯구름 하나 없이, 폭격의 굉음이나 처절한 비명 하나 없이 원폭 투하의 비극을 그린다. 원폭 후 9년이 지난 1954년 나가사키에서 태어나 여섯 살 때 영국으로 이주한 작가는 담담하고 절제된 서술로 인간 내면의 상처에 집중하면서 영어로 쓰였지만, 일본적 정서를 가장 적확하게 담은 소설을 탄생시켰다. 액자소설 형태를 띤 이 작품은 2차.. 2023.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