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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장터2

김동리 단편소설 『역마(驛馬)』 김동리 단편소설 『역마(驛馬)』 김동리(金東里.1913 ~ 1995)의 단편소설로 1947년 종합교양지 [백민]에 발표되었다. 역마살 또는 당사주로 표상되는 한국인의 운명관을 그린 작품으로 운명에 패배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니라, 오히려 그에 순응함으로써 인간 구원에 도달할 수 있다는 작가의 문학관이 짙게 깔려 있다. ‘역마살’이라는 민속적인 소재를 통해 토속적인 삶과 그 운명을 다룬 이 소설은 작가의 운명론적 세계관을 보여주는 초기 대표작 중 하나이다. 이 소설의 배경인 화개장터는 역마살이 낀 장돌뱅이들의 집결지다.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삶은 자신의 의지나 선택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운명적으로 주어진 역마살에 둘러싸여 있다. 이 역마살을 극복하는 방법은 결혼을 통해 한곳에 정착하는 것이.. 2015. 5. 22.
매화(梅花)가 만발!! 매화(梅花)가 만발!! 매화는 예로부터 동양의 많은 시인묵객들에게 기림을 받아왔다. 어딘가 화려한 염태(艶態)를 풍기되 결코 격이 떨어지지 않고, 그런가 하면 이른 봄 차디찬 눈 속에 피어나는 꿋꿋한 기상은 고고(孤高)한 기품마저 엿보인다. 장미가 서양인의 생활감정에 밀착해 있듯, 매화는 우리 동양인의 생활감정에 썩 잘 어울리는 꽃이다. 대만은 이 매화꽃을 국화(國花)로 정하고 있다. 원래 모란꽃을 국화로 삼고 있었으나, 모란은 너무 지나치게 화려하고 요염하다고 하여 법령으로 매화를 국화로 정한 것이다. 매화는 대개의 꽃들과는 달리 아직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봄추위 속에서 꽃을 피우므로 혁명 기상을 상징한다는 뜻도 있다고 한다. 매화나무는 앵도과에 속하는 교목으로 키는 대개 4~5m인데, 이른 봄.. 2013.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