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말씀만 하소서1 박완서 서간문집 『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 서간문집 『한 말씀만 하소서』 박완서(朴婉緖. 1931∼2011)의 수필집으로 가톨릭 잡지 [생활성서]에 1990년 9월부터 1년간 연재되었다. 아들의 죽음을 겪으면서 기록한 일기문이다. 박완서 문학을 논하는 자리에 자주 거론되는 중요한 작품으로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를 연재하던 1988년, 넉 달 상간으로 연이어 남편과 아들을 잃어야 했던 그 해, 고통과 슬픔에 찬 몸부림이 날것으로 드러나 있는 이 글은 한 개인이자 어머니로서의 상처의 기록이다. 그러나 작가는 과거를 반추시키는 동시대인이자,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으로 그저 가고 또 갈 뿐인 ‘시간’이 남긴 흔적, 그 모든 희로애락을 기꺼이 끌어안고 간다. 그리하여 작가는 개인적인 상처마저도 공유해야만 하는 비극적 운명을 타고난 자이.. 2015.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