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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다 칼로3

프리다 칼로와 'La Llorona' 프리다 칼로와 'La Llorona' 오늘은 어제에 이어 프리다 칼로와 관련된 라틴계 팝가요 'La Llorona‘에 대해 설명해볼까 한다. 최초 이 노래를 처음 부른 것으로 알려진 이는 멕시코의 여가수 차벨라 바르가스1(1919 ~ 2012)인데, 그녀는 음악계 뿐만 아니라 멕시코의 대중문화 전체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추앙받고 있다. 화가 프리다 칼로(1907 ~ 1957)와 연인(동성애)사이였다는 풍문은 이미 정설이 되고 말았다. 'La Llorona(요로나)'는 '울고 있는 여인'이라는 뜻으로 멕시코의 오래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Maria라고 불리는 여인은 농장을 운영하고 있던 잘생긴 남자와 결혼을 하고는 두 명의 아이를 낳았다. 시간이 지나 남편이 그녀에게 관심을 잃고 아이들에게만 신경을.. 2015. 6. 4.
신현림 두 번째 시집 『세기말 블루스』 신현림 두 번째 시집 『세기말 블루스』 1990년 에 외 9편을 발표하면서 등단한 신현림의 두 번째 시집으로 1996년 6월에 창작과 비평사에서 초판이 간행되어 시집으로는 그해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 시집에 실린 사진과 콜라주, 판화를 작가 자신이 직접 만들어 시와 조화시켰다. 패기만만한 상상력에 거리낌 없이 활달한 어법이 주는 자유로움과 파격적이고 특이한 매력으로 넘치는 시집이다. 여성, 아동, 환경, 죽음, 사랑 등이 처해가는 세기말적 문제들을 노래한 이 시집은 현대의 황홀한 내면 풍경과 외로움의 미학을 보여준다. 신현림은 시적이지 않은 시어와 서경적인 표현들을 통해 존재의 본질을 드러내는 말의 실존성을 회복하려는 남다른 언어적 과정을 통해 현실적 삶의 무의미성과 불모성을 형상화했다. 꿈꾸는 누드.. 2013. 3. 4.
얼굴 / 조경희 얼굴 조경희(1918 ~ 2005) 얼굴은 가지각색이다. 둥근 얼굴, 긴 얼굴, 까만 얼굴, 하얀 얼굴, 누런 얼굴, 다 각각 다르다. 얼굴은 각자 바탕과 색깔이 다를 뿐만 아니라 얼굴을 구성하고 있는 눈, 코, 입, 귀, 어느 한 부분이나 똑 같지가 않다. 이렇게 똑 같지 않은 얼굴 중에서 종합적으로 잘 생긴 얼굴 못 생긴 얼굴을 발견할 수 있는 것과, 생김새는 잘 생겼든 못 생겼든 인상이 좋고 나쁜 것이 구별된다. 첫인상이 우락부락하게 생긴 얼굴이지만 자주 만날수록 그 우락부락한 모습이 차차 좋아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언뜻 보아서 첫눈에는 들었는데 두 번 세 번 볼수록 싫어지는 얼굴이 있다. 지금도 내 생김생김이나 인상이 나쁘다고 여기고 있다. 나는 일찍이 얼굴이 예쁘지 못해서 비관까지 한 적이 있.. 2010. 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