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3 최윤 단편소설 『회색 눈사람』 최윤 단편소설 『회색 눈사람』 최윤(崔允.1953∼ )의 단편소설로 [문학과 사회] 1992년 여름호에 발표되었다. 『회색 눈사람』은 가난과 외로움에 처한 혈혈단신의 한 여대생이 1970년대 한 지하조직에 자발적으로 연루되어 겪은 내면의 풍경을 그린 소설이다. 소설 후반부에서 그녀는 대학을 아주 포기하고 이모에게 내려가 이모의 농사를 오랫동안 돌보는 것으로 나온다. 작중 주인공은 자기가 맛본 희망의 색깔을 주변과 나누려고 여러 가지 일을 벌이기도 하면서 조용한 삶을 산다. 이 소설은 사랑과 희망, 좌절과 배신을 담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의 입을 통해서는 단 한마디도 그런 감정의 격렬함이 묘사되지 않는다. 이 작품은 1990년대 문학의 한 부류로 분류되었던 이른바 '후일담' 소설로서 제23회 [동인문학상].. 2024. 9. 19. 최윤 단편소설 『아버지 감시』 최윤 단편소설 『아버지 감시』 최윤(崔允. 1953~)의 단편소설로 1990년 [문학정신]에 발표되었다. 작가는 1988년 광주민주화운동의 비극을 다룬 중편소설 를 [문학과 사회]에 발표하면서 소설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였다. (1989) 「아버지 감시」(1990) (1993) 등은 이데올로기의 화해를, (1988) (1992)은 시대적 아픔을, (1989) (1991) (1994) (1994) 등은 관념적인 삶의 의미를 다룬 작품으로서 그의 소설은 다분히 관념과 지성으로 절제되어 남성적인 무게를 지닌 작가로 평가된다. 불문학교수와 문학비평가로도 활동하며, 이청준의 소설을 프랑스어로 번역하여 해외에 소개하는 등 번역가로도 활약하고 있다. 1992년 으로 제23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하였고, 199.. 2024. 7. 1. 최윤 단편소설 『하나코는 없다』 최윤 단편소설 『하나코는 없다』 최윤(崔允, 1953~ )의 단편소설로 1994년 [문학사상] 6월호에 발표되었다. 1994년 제18회 [이상문학상] 수상 작품이다. 불문학자이자 문학비평가인 작가 최윤은 1978년 이라는 논문으로 [문학사상]에 비평가로 등단한 후, 1988년 「문학과 사회」에 를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 소설은 남녀간의 우정, 그 미로(迷路)와 같은 오해와 환상에 대한 이야기이다.「하나코는 없다」는 소설은 ‘미로’와 ‘안개’의 이미지가 뒤섞인 몽환적인 분위기로 시작된다. 이국적이고 비현실적으로 묘사된 ‘물과 안개의 도시’ 베네치아의 풍경에는 ‘최면 상태’인 듯 혼돈스러운 그의 내면이 투영돼 있다. 그는 미로 속을 헤매듯이 불분명한 기억들을 더듬어 가면서, 안개.. 2016. 9.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