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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익3

최명익 단편소설 『장삼이사(張三李四)』 최명익 단편소설 『장삼이사(張三李四)』 최명익(崔明翊. 1903∼1972)의 단편소설로 1941년 4월 [문장(文章)]지 폐간호에 발표되었다. 1947년 같은 제목의 단편집이 발간되었다. 흔히 우리 문학의 최악의 암흑기로 묘사되는 시기에 발표된 소설로 그 문학사적 의의가 있다. 암담한 역사적ㆍ사회적 환경이 암암리에 이 소설의 분위기에 반사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명익의 대부분의 작품들은 일제 강점기의 한 시대를 지배했던 사회 분위기의 한 단면을 증언해 주는 기록들이며, 동시에 현재적인 문제의식으로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소설이다. 현실 세계의 폭력적 구조와 지식인의 소외 의식을 심층적으로 겨냥하고 있다. 소설의 이야기는 혼잡한 기차 안이 중심 무대로 기차 안에 여러 사람이 앉아 있는데서 시작한다. 정체를 알.. 2023. 8. 9.
최명익 단편소설 『심문心紋)』 최명익 단편소설 『심문心紋)』 최명익(崔明翊, 1903∼1972)이 지은 단편소설로 1939년 6월 [문장(文章)]지에 발표되었다. 최명익은 해금작가(解禁作家) 중의 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는 납북이나 월북한 작가는 아니고 태어난 곳(평양)에서 작품 활동을 했으며, 8ㆍ15 후에도 평양에서 창작 활동을 한 작가였다. 하지만, 그가 짧은 기간 동안 발표한, 우리에게 알려진 작품들은 우리 문학사에서 빠뜨려서는 안 될 평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이미 뚜렷한 성격을 지니며, 강렬한 예술성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이상의 에 비견되는 심리주의 작품 「심문」은 탁월한 심리묘사 속에 시대와 생활의 문제를 밀착시킨 작품으로 한국 소설이 도달한 높은 수준의 하나로 평가된다. 최명익은 해방 후 9월에 [평양예술.. 2023. 7. 31.
최명익 단편소설 『비오는 길』 최명익 단편소설 『비오는 길』 최명익(崔明翊, 1903~?)의 단편소설로 1936년 [조광]지에(1936. 5∼6)에 발표된 작품으로, 병일이라는 한 인물의 눈에 비친 세계를 그렸다. 작가는 병일이라는 한 인물의 내면과 자의식을 천착하는데, 특히 주인공 병일의 심리 변화나 의식의 흐름을 성실하게 추적하는 심리소설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그는 문단과는 교섭이 없이 시종일관 실력으로 버틴 작가였다. 그가 소설을 통해 시도한 심리주의적 수법과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천착은 유항림ㆍ김이석ㆍ최정익 등 [단층(斷層)](1937)지의 동인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된다. [단층]은 중앙문단과 관계없이 평양을 중심으로 활약한 구연묵ㆍ김화청ㆍ최명익ㆍ유항림 등의 창작 동인지를 뜻하며, 그 .. 2010.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