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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련2

지하련 단편소설『도정(道程)』 지하련 단편소설 『도정(道程)』 월북작가 지하련(池河蓮. 1912∼1960 ?)의 단편소설로 1946년 8월 [문학]지 창간호에 발표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하련의 문학 세계에서 한 획을 긋는 작품일 뿐만 아니라 해방 공간의 소설 전체를 통해서 볼 때, 가장 중요한 작품 중의 한 편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지하련은 1940년 문학평론가 백철의 추천으로 을 [문장]에 발표하며 문단에 등단했다. 을 포함해 (1941), (1941), (1942), (1946), (1947), (1948), (1948) 을 발표하여, 총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남겼다. 지하련의 단편소설 「도정」은 1945년 해방이 되자마자 발표됐고, 조선문학가동맹 제1회 [조선문학상]을 수상했다. 급작스럽게 찾아온 해방 후의 혼란스러운 풍경을.. 2013. 5. 1.
우리 오빠와 화로 / 임화 우리 오빠와 화로 임화 (1908 ~ 1953) 사랑하는 우리 오빠 어저께 그만 그렇게 위하시던 오빠의 거북 무늬 질화로가 깨어졌어요 언제나 오빠가 우리들의 `피오닐' 조그만 기수라 부르는 영남(永南)이가 지구에 해가 비친 하루의 모―든 시간을 담배의 독기 속에다 어린 몸을 잠그고 사온 그 거북 무늬 화로가 깨어졌어요 그리하여 지금은 화(火)젓가락만이 불쌍한 영남(永男)이하구 저하구처럼 똑 우리 사랑하는 오빠를 잃은 남매와 같이 외롭게 벽에 가 나란히 걸렸어요 오빠…… 저는요 저는요 잘 알았어요 왜―그날 오빠가 우리 두 동생을 떠나 그리로 들어가신 그날 밤에 연거푸 말은 궐련을 세 개씩이나 피우시고 계셨는지 저는요 잘 알았어요 오빠 언제나 철없는 제가 오빠가 공장에서 돌아와서 고단한 저녁을 잡수실 때 오.. 2009. 10.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