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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전2

다산 정약용 서간집『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다산 정약용 서간집『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이백 년 전, 기름지지 못하고 메마른 남도 땅에서 18년간 유배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붓을 놓지 않았던 외로운 학자가 있었다. 다산 정약용(이하 다산으로 칭함)이 그분이다. 조선말 대표적 실학자인 다산은 매형 이승훈1의 영향으로 실학에 관해 많이 공부했는데, 1801년 나이 40세 때 신유사옥2에 휘말려 유배지로 귀양을 떠난다. 이후 다산은 1818년 귀양에서 풀려나기까지 18년간 유배지를 전전하면서 지배 권력의 피해자로서 못다 이룬 꿈을 학문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처절한 삶을 살게 된다. 다산은 세상에 두 번 다시 나오기 어려운 불세출의 학자였다. 그는 당시의 세계를 둘러보아도 따라올 이가 없는 최고의 사상가·정치가·행정가였으며, 그 시대 최고의 의사, 지리학자.. 2017. 6. 14.
김훈 장편 소설『黑山』 김훈 장편 소설『黑山』 김훈(金薰.1948∼ )의 장편소설로 2011년 발표되었다. 장편소설 『흑산』은 18세기 말과 19세기 초 조선 사회의 전통과 충돌한 정약전, 황사영 등 지식인들의 내면 풍경을 다룬 소설이다. 표지를 넘기면 작가는 작중 등장인물에 대해서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자신이 만든 허구임을 밝히고 있다. 모 중앙일간지의 보도에 의하면 이 소설로 인하여 암투병 중인 소설가 최인호가 김훈 작가를 청하여 식사를 했다고 한다. 주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전에는 마주친 일이 별로 없었는데, 1980년대 중반 김씨가 일간지 문학기자로 필명을 드날리던 시절에도 교분을 쌓을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이날 만남은 최씨가 김씨에게 제안해 이뤄졌는데 최근 19세기 천주교 박해사를 소재로 한 장편 『흑산』을 낸 .. 2011.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