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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삼2

이근삼 희곡 『원고지(原稿紙)』 이근삼 희곡 『원고지(原稿紙)』  이근삼(1929~2003)의 단막 희곡으로 1961년 [사상계]에 발표되었다. 이 부조리극은 이근삼의 대표적 희곡으로 특별한 사건이나 인물들 간의 갈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인의 무기력한 모습을 희극적으로 풍자, 비판한 단막극이다. 진정한 삶의 가치와 의미를 잊어버린 채 기계적인 일상생활에 얽매여 살아가는 한 가정의 모습을 풍자적으로 그렸으며, 희극적 효과를 위해 지문과 대사에도 속어를 사용하고, 인물과 소도구의 표현을 비현실적으로 과장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평양사범 졸업 후 월남한 이근삼은 동국대학교 영문과를 거쳐 미국 북캐롤라이나 대학원 졸업, 뉴욕대학원 수료했다. 1957년 미국에서 영문 희곡 가 미국 노스캐로라이나 극장에서 공연되면서 극작가.. 2024. 3. 25.
이근삼 희곡 『국물 있사옵니다』 이근삼 희곡 『국물 있사옵니다』 이근삼(李根三. 1929∼ )의 희곡으로 1966년 발표되었다. 한 청년의 출세기를 통해 배금주의 풍조를 아이러니하게 그려 낸 작품이다. ‘국물도 없다’는 표현을 반어적으로 활용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성공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상을 서사극적 요소로 다룸으로써 풍자 효과를 냈다. 1966년에 양광남 연출로 [민중극장]에서 공연되었다. 현실적 가치질서를 왜곡, 전도시켜 현대 한국사회가 지니고 있는 허점을 풍자한 소극(笑劇)이다. 이 작품을 대할 때 우리가 바로 받아들일 수 있는 특징은 풍자와 아이러니, 그리고 다분히 문명비평적인 그의 희극정신이다. 희극성이 비극성에 비해서 다소 뒤지고 있는 우리나라 희곡문학계에서 그의 희극세계는 특이하다고 볼 수 있다. 1966년 [동아연극상].. 2024.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