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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흥길4

윤흥길 단편소설 『기억 속의 들꽃』 윤흥길 단편소설 『기억 속의 들꽃』 윤흥길(尹興吉, 1942~ )의 단편소설로 1970년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은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전쟁의 아픔을 담았는데 전쟁으로 버려진 아이의 혹독한 현실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윤흥길이 쓴 대부분의 소설들은 '인간과 사회'라는 주제의식을 담고 있다.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부모 세대 혹은 조부 세대가 겪었던 슬픔의 근원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윤흥길의 고유한 문장 기법은 어른들의 세계를 어린이의 시점에서 서술한다는 데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작가는 ‘기억 속의 들꽃’의 화자에 바로 그러한 시점을 사용하고 있다. 만경강다리1를 건너면 지나갈 수밖에 없는 어느 마을에 사는 주인공은 6·25 전쟁으로 인한 피란민들이 자신의 마을에 왔다가 어디론가 떠나는 것을 보.. 2015. 5. 4.
윤흥길 장편소설 『완장』 윤흥길 장편소설 『완장』 윤흥길(尹興吉.1942 ~ )이 1983년 발표한 장편소설로 그해 [현대문학상] 수상작이다. 윤흥길은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인간의 근원적인 갈등과 민족적 의식의 저변에 위치한 삶의 풍속도를 예리하게 파헤치고 있다. 이 작품은 1986년 MBC - TV에서 8부작 드라마로도 방송되었다. 단편소설 『완장』은 권력의 피폐한 모습을 풍자와 해학의 기법으로 표현한 작가의 대표작이다. 작품은 한국전쟁 이후 우리 사회에 팽배했던 정치권력의 폭력성과 보통 사람들의 억울한 삶을 조명하며, 암울했던 역사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잘못된 힘의 실체를 예리하게 짚어낸다. 특히 작가는 한국인의 권력의식을 '완장'이라는 상징물에 담아내고, 그와 얽혀 벌어지는 소소한 사건들.. 2014. 9. 30.
윤흥길 중편소설『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윤흥길 중편소설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윤흥길(尹興吉.1942 ~)의 중편소설로 1977년 [창작과 비평]에 발표되었다. 제4회 [한국문학작가상] 수상작이다. 도시 빈민의 소요 사건 주모자로 지목되어 옥살이를 하고 나와, 지식인으로서의 자부심 하나에만 매달린 채 무능력자의 길을 걸어가는 한 소시민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어떠한 개인의 문제도 사회 문제와 무관하지 않음을, 또한 한국 사회의 폭력적 구조를 깨닫게 해 주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광주대단지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광주대단지사건은 지금의 경기도 성남에서 1971년에 일어난 일로 지금까지도 ‘난동’이나 ‘폭동’ 정도로 이해되고 있는 대규모 소요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소설 속에서 권씨의 말을 통해 그 일단이 이야기되는데, 서울의 .. 2012. 6. 26.
윤흥길 중편소설 『장마』 윤흥길 중편소설 『장마』 윤흥길(尹興吉.1942∼ )의 중편소설로 1973년 [문학과 지성]에 발표되었다. 6ㆍ25 동란 중에 있었던 한 집안의 일을 허구화한 작품이다. 서술자는 '나'이고 주인공은 친할머니와 외할머니이다. 이 두 할머니는 각각 아들을 적대 관계인 인민군과 국군으로 전장에 보내고 있어, 이들의 대립이 시작되면서 긴장이 고조되어 가다가 결국 화해하면서 소설이 끝난다. 우리 민족의 역사엔 동족상잔의 비극이 커다란 상처로 자리잡고 있다. 6ㆍ25전쟁이 바로 그것이다. 형이 아우에게, 아우가 형에게 총부리를 들이댔던 비참한 전쟁이었다. 중편소설 『장마』는 6ㆍ25전쟁을 전후로 우리 민족이 좌익과 우익으로 나뉘어 으르렁대던 부끄러운 역사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 소설의 화자인 ‘나’의 삼촌은 .. 2012.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