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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현3

유주현 대하소설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유주현 대하소설 『조선총독부(朝鮮總督府)』 유주현(柳周鉉 : 1921 ~ 1982)의 실록대하소설로 1964년 9월부터 [신동아]에 3년간 연재하였던 작품이다. 1967년 신태양사에서 전 5권으로 간행하였고, 이어 1981년 서문당에서 전 3권으로 간행하였다. 서문당본은 상편 ‘일식(日蝕)의 형각(形刻)’, 중편 ‘하오(下午)의 투계(鬪鷄)’, 하편 ‘제국(帝國)의 낙조(落照)’로 각각 분책되었다. 1968년에는 일본의 [강담사]에서 번역 출간되기도 하였다. 이 소설은 월간 「신동아」에서 1964년 9월호부터 1967년 6월호까지 34회 연재됐다. 당시 「신동아」의 주간은 역사학자 천관우였는데, 그는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 사건 직후 1936년 강제 폐간했다가 28년 만에 복간한 신동아에 의미 있는 역.. 2014. 8. 19.
탈고 안 될 전설 / 유주현 탈고 안 될 전설 유주현(1921 ~ 1982) 벌써 여러 해 전의 이야기다. 도회 생활에 심신이 피로하여 여름 한 달을 향리에 가서 지낸 일이 있다. 나는 그 때 우연히 만난 젊은 남녀를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 나의 생애를 두고 그들을 잊지 못할 것이며, 필시 그들은 내 메말라 가는 서정에다 활력의 물을 주는 역할을 내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해 줄 줄로 안다. 향리 노원에는 내 형이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다. 서울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인데도 물이 맑고 산이 높아, 여름 한철에는 찾아오는 대처 사람들이 선경에 비길 만큼, 그 풍수가 아름다운 고장이다. 나는 그 여름 한 달을 형의 원두막에서 살았다. 마침 형이 참외와 수박을 많이 심고, 밭둑에는 높직한 원두막을 지어 놓았던 것.. 2010. 8. 18.
유주현 단편소설 『신의 눈초리』 유주현 단편소설 『신의 눈초리』 유주현(柳周鉉,1921~1982)의 단편소설로 1976년 [한국문학]지 3월호에 발표되었으며, 1977년 [문리사(文理社)]에서 같은 제목의 단행본으로 간행하였다. 유주현의 작품은 한마디로 말하면, 문장이 난잡하지 않고 간명하며, 살아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어느 작품을 대해도 장면 묘사나 대화가 선명하다. 이 소설은 인간존재의 근원에 대한 질문을 던져주고 있는 작품이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소심한 성격의 ‘나(P선생)’는 우연히 중학 동창인 강인규와 만난다. 강인규는 나를 강제로 끌다시피 하여 술집으로 데려간다.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그는 난데없이 소설의 소재가 될 만한 기막힌 사람의 얼굴을 보여주겠다고 제의하면서, 한식에 내 고향이자 나의 형님이 살고 있는 상계동.. 2009. 1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