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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뚝2

박완서 장편 소설『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장편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朴婉緖, 1931∼2011)의 장편소설로 1992년 [웅진출판사]에서 간행되었다. 출간 그해 [MBC 특별기획 '책을 읽읍시다' 선정도서]로 선택되었고 1997년 [대산문학상1]을수상했다. 주인공이 어린 시절부터 6ㆍ25 직후 20대까지를 다룬 이 소설은 실제 작가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들추며 자화상을 그리듯 쓴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이 소설을 자전적 성장소설이라고 일컫는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라고 말하는 20대까지의 기록이, 우리가 흔히 그러리라 생각하는 것처럼 고운 꿈이나 희망에 가득 찬 시절이 아님을 안다. 오히려 철없이 뛰놀던 유년 시절의 몇 가지 추억을 제외하곤 어쩌면 세상과의 끝없는 싸움이었다. 시대의 비극이 개인의 .. 2016. 11. 18.
박완서 연작소설『엄마의 말뚝』 박완서 연작소설『엄마의 말뚝』 박완서(朴婉緖, 1931∼2011)의 3편으로 된 연작소설로 1979년 발표되었다. 2부는 1982년 발표되었는데, 1981년 이상문학상 수상작이다. 이 작품은 중년 여인이며 화자인 ‘나’의 ‘엄마’에 관한 이야기이다. 아니, 그의‘엄마에게 박힌 말뚝’에 관한 이야기이다. 6ㆍ25전쟁이 우리 민족 개개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로 남아있는가를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북쪽에 고향을 둔 한 가족의 역사를 소재로 하는 이 작품은 한 가족의 삶이 우리 민족의 근본적인 문제인 분단이라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6ㆍ25로 인해 이산된 한 가족이 겪은 전쟁 당시의 상황과 현대의 서울을 병치시켜 배경으로 하고 있는 이 작품 속에는 박완서의 작가 의식이 큰 줄기를 차지하는 .. 2014. 1. 9.